계명대 양궁부 류수정 감독,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 감독 선임
계명대 양궁부 류수정(44, 여) 감독이 올해 대한민국 양궁 여자 국가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에 선임됐다.
계명대는 2012 세계대학양궁선수권대회 리커브 전종목 석권, 최근 열린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장혜진(체육학과 졸업생, 25, 여, 현 LH 소속), 진재왕(체육학과 4년, 22, 남) 선수가 우수한 성적으로 태릉선수촌에 입성한 데 이어 류수정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에 선임되며 우리나라 양궁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수정 감독은 이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아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모두 석권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계명대에서 선수생활을 한 류 감독은 계명대 졸업 후 1990년부터 현재까지 계명대 양궁부 감독직을 맡아 후진 양성에 힘써오고 있다.
류수정 감독은“현재 중국, 대만, 인도를 위시한 아시아를 비롯해 멕시코, 남미, 유럽권 등 전 세계 각지에 우리나라 양궁 지도자들이 진출해 유소년부터 대표팀까지 체계적인 지도가 이뤄져 현재 우리 선수들과의 기량차는 크지 않다”며“바뀐 경기진행 방식으로 인해 경기당일 날씨와 선수 컨디션에 따라 경기결과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국가대표 감독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다. 하지만 세계 최고라는 위상을 지키기가 쉽지 않아 그 이상의 부담감을 느낀다”며“현재로선 죽을 각오로 임해야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올해 열리는 가장 큰 양궁대회는 9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로 월드컵대회 출전 등으로 대표팀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이 대회를 대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자 대표팀 감독은 김성훈(44) 국군체육부대 감독, 남녀부 코치로는 최승실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김성은 광주여대 감독이 선임됐으며, 류수정 감독을 비롯한 이들 4명은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공모제를 통해 선임됐다.
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