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대구FC, 울산 징크스에 발목 잡혀

 아직 2% 부족하지만 분명히 강해졌다. 대구FC가 ‘천적’ 울산 현대의 벽을 넘지 못해 연패에 빠졌다. 연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가능성은 보였고, 경기력이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반면 경북연고팀들의 상승세는 이날도 계속됐다. 포항 스틸러스와 상주 상무는 나란히 정규리그 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에 자리했다.


대구는 3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1 프로축구 K리그 8라운드 울산전에서 10-2로 석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승점 11점(3승2무3패)에 머물면서 리그 8위(30일 현재)를 유지했다.


대구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2003년 창단이래 단 한번도 울산 홈 구장인 문수구장에서 이겨보지 못하는 아픈 징크스를 이어갔다. 또 통산 전적에서도 4승 6무 16패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그러나 대구는 올 정규리그 8경기에서 11득점에 11점을 실점해 작년에 비해 한층 공격력과 수비력이 좋아진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전북, 부산, 포항, 상주에 팀 득점부문에서 인천과 공동 5위에 오를 만큼 공격력이 향상됐다.


이날 대구는 전반 17분 외국인 선수 주닝요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원정 첫 승과 ‘울산징크스’를 깨트리는 듯 했지만 전반 종료 직전 집중력이 흐트리지면서 동점골을 내주는 바람에 역전패의 멍에를 섰다.


대구는 전반 45분 울산 고창현에 동점골을 내준 후 후반 7분 김신욱에 역전골을 잇따라 허용, 역전패했다.


포항은 무패행진은 이었지만 아쉬운 승부였다. 홈구장에서 치른 꼴찌 강원FC전에서 승점 1점을 보태는데 그쳤기 때문. 포항은 강원과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은 정규리그 3연승이 좌절됐지만 8경기 연속 무패(5승3무.승점 18점)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앞서 7라운드까지 정규리그 7전 전패로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강원은 고대했던 정규리그 첫 승은 올리지 못했지만 강호 포항을 상대로 적진에서 귀중한 승점 1점(1무7패)을 챙겼다.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인 상주는 후반 25분 고차원의 헤딩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해 정규리그 무패(4승4무, 승점 16점) 기록을 이었다.


웃통을 벗고 거수경례를 하는 고차원의 세리머니로 득점 순간을 만끽한 상주는 남은 시간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내 승리를 지켜며 승점 16으로 1위 포항과 2위 전북을 바짝 뒤쫓았다. 하지만 득점왕 김정우의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최용수 감독 대행이 이끄는 FC 서울은 홈에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12분 박용호의 동점골과 후반 36분 고명진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난해 K리그 챔피언의 이름이 무색하게 7라운드까지 1승3무3패로 전체 16개 팀 중 14위까지 내려앉으며 감독 사퇴라는 상황까지 몰린 서울은 이날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전반 36분 제주 박현범에게 선제골을 내주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인천에서는 난타전 끝에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를 6-2로 제압하고 정규리그 3연승을 달리면서 5승1무2패(승점16점)로 선두 포항을 추격했다.


또 안방으로 전남 드래곤즈를 불러들인 부산 아이콘스도 3-0 완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4경기 무패(2승2무)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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