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완투승 … 이대호 홈런 `만점 활약`

문학구장서 SK 게리글로버 앞세워 두산 3-1 격파




지난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다퉜던 이대호(29ㆍ롯데)와 류현진(24ㆍ한화)이 나란히 `만점 활약`을 펼쳤다.


롯데 이대호는 지난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7-2 승리를 이끌었고, 한화 류현진은 삼성과의 대구경기에서 완투하면서 3-1 승리를 지켰다.


지난해 타격 7관왕으로 MVP를 차지한 이대호는 4-1로 앞선 3회 상대 투수 박경태를 공략해 좌월 비거리 125m짜리 장외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5호를 때린 이대호는 홈런 공동 2위로 올라서면서 본격적인 홈런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1위는 6개의 박용택(LG)이다.
이대호는 이날 4회 1타점 적시타와 볼넷 2개를 고르는 등 4타석 모두 출루하면서 2타수 2안타에 2타점을 거둬들였다.


지난해 이대호에게 MVP를 빼앗긴 류현진의 이날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류현진은 지난해 16승(4패)을 거두면서 2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의 화려한 성적을 올렸지만 MVP를 차지하지 못했다.


시즌 초 최악의 부진을 딛고 최근 두 경기 연속 8이닝 2실점하면서 회복하고 있는 류현진은 이날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달 26일 넥센과의 목동경기(8이닝 완투패)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완투에 성공했다. 올 시즌 들어 2승(4패)째다.


9이닝 동안 안타는 4개밖에 맞지 않으면서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개인 통산 25번째로 완투한 류현진은 이날 19번째 완투승이자 6번째 무사사구 완투승을 작성했다.


스트라이크 존 좌우를 걸치며 파고드는 제구력이 일품이었고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각도도 지난해의 위력을 되찾았다.


또 류현진은 이날 6개의 탈삼진을 추가해 42개로 1위를 굳게 지켰다.


1, 2위가 맞붙은 문학구장에서는 1위 SK가 8이닝 1실점으로 역투한 게리 글로버를 앞세워 두산을 3-1로 격파했다.


이로써 SK는 두산과의 이긴 경기 수 경쟁에서 2.5게임 앞섰다.


잠실구장에서는 넥센이 연장 11회의 접전 끝에 LG를 10-9로 꺾고 공동 5위에 올라섰다.
5시간 19분 만에 끝난 이날 경기는 이번 시즌 최장이며 역대 13위에 해당된다.


지난달 29일 5연패에서 탈출한 한화가 `국보 투수` 류현진을 앞세워 삼성과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최근 24이닝 연속 무득점의 수모에서 겨우 벗어날 정도로 물먹은 한화 타선이지만 이날은 모처럼 초반부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1사 2루에서 장성호의 2점 홈런이 터졌다. 또 장성호는 역대 17번째로 개인 200홈런을 달성하는 기쁨까지 누렸다.


이후 한화 타선은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마운드에 선 투수가 류현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크게 부족하지 않은 점수였다.


한화는 9회 강동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 3점째를 쌓았다.


반면 삼성 선발 배영수는 8이닝 동안 삼진 2개를 뽑으며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1회초 반짝한 두산 타선이 이후 글로버에게 완벽하게 막혔다.


두산은 1회 1사 뒤 정수빈이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오재원의 스퀴즈 번트로 먼저 점수를 뽑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5회 김현수가 안타를 뽑아냈을 뿐 다른 타자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삼진만 무려 7개를 당하면서 글로버의 구위에 놀아났다.


그러는 사이 SK는 3회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고 4회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2-1 역전을 일궈냈다. 8회 이호준이 다시 적시타를 치면서 3-1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롯데 강타선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KIA 선발 마운드를 초반부터 두들겼다.


롯데는 1회 제구력이 흔들린 KIA 선발 김희걸의 빈틈을 매섭게 공략했다.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홍성흔의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았고, 조성환의 내야 땅볼과 황재균의 2타점 2루타로 4-0으로 앞섰다.


3회 이대호의 솔로포로 5-1로 리드해 나간 롯데는 4회 2사 2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2루타와 이대호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역전에 재역전이 이어지던 난타전은 결국 연장까지 가서야 승부가 갈렸다.


넥센은 9-9로 맞선 11회초 2사 뒤 유한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강정호가 좌익수 앞에 깨끗한 적시타를 때려 결승점을 뽑았다.


9-8로 앞선 8회 2사에 등판한 송신영은 박용택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세이브 기회를 날렸지만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구원승을 따냈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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