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대표팀, 해외서 기록 단축 ‘안간힘’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경기력 향상이라는 지상 과제를 안은 육상대표팀이 신록의 계절 5월을 맞아 아시아를 돌며 신기록 수립에 박차를 가한다.

단거리 계주, 허들, 필드 선수들은 이번달 일본과 중국, 대만을 오가며 각종 대회에 출전, 개인별로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 통과를 노린다.

6월9일부터 사흘간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마치면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 준비 체제에 들어가야 하기에 기록을 줄일만한 대회는 사실상 5월에 모두 끝난다.

IAAF는 마라톤과 경보 등 일부 종목을 빼곤 지난해 10월1일 이후 작성된 기록 중 종목별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만 세계선수권 출전을 허용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

연맹 관계자는 “국제대회 경험도 쌓을 수 있고 해외 경쟁자들과 기량을 겨루면 긴장감 속에서 기록도 단축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남자 400m 계주 한국신기록에 도전하는 계주대표팀은 8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주최 일본 가와사키 챌린지대회에 나선다.

이어 22일과 26일, 29일에는 중국에서 벌어지는 아시안 그랑프리육상대회를 차례로 뛴다.

지난달 말 태국국제육상대회에서 39초73을 찍고 우승, 역대 한국 계주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대표팀은 23년 묵은 한국기록(39초43)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 기준기록(39초20)을 넘겠다는 각오다.

작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금메달리스트인 이연경(문경시청·최고기록 13초00)과 정혜림(구미시청·13초13), 남자 110m 허들 동메달리스트 박태경(광주광역시청·13초48) 등은 12일 대구국제육상대회부터 스타트를 끊어 중국 아시안그랑프리에서 사활을 건다.

이들은 27~28일 대만 가오슝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대만국제오픈대회에도 나가 페이스를 끌어올린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SH공사·4m30)도 허들 선수들과 동행한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에서 결선 진출을 노리는 김덕현(광주광역시청·17m10)은 대구국제대회에서 시즌 처음으로 겨우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한편, 한국이 한 종목에서 복수의 출전 선수를 배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IAAF의 규정에 따르면 한 나라에서는 한 종목에 기준기록에 따라 최대 4명의 선수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 내보낼 수 있다.

상위 기록인 A기록 통과자가 4명이 된다면 모두 출전할 수 있고 하위 B기록 통과자는 1명만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

개최국인 한국은 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가 없더라도 주최국 프리미엄으로 종목당 1명씩 나선다.
현재 한국에서 2명 이상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는 종목은 라이벌 구도가 형성된 남자 창던지기와 여자 100m 허들이 꼽힌다.

가령 여자 100m 허들에서 이연경이 A기록인 12초96을 넘고 정혜림이 B기록인 13초15를 통과한다면 둘 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B기록 통과자가 1명만 나오면 그 선수만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정상진(용인시청·80m89)과 박재명(대구시청·83m99)도 남자 창던지기 A기록(82m)과 B기록(79m50) 달성 여부를 놓고 숨 막히는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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