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저비용 알칼리 이온전지 설계 단초 제시

경북대 이지훈 교수(신소재공학부)팀은 울산과학기술원 이현정 교수팀과 함께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프러시안 화이트’의 결정 구조 변화 메커니즘을 규명해, 대량 생산 가능한 저비용·고성능 알칼리 이온전지 설계의 단초를 제시했다.

프러시안 화이트는 기존 리튬이온전지 양극재 합성에 필수적인 1000도 이상의 고온 소결과정이 필요없고, 값이 저렴한 철(Fe)로 구성되어 가격 경쟁력이 매우 우수하다.

또한, 공침법을 활용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중국 이차전지 기업인 CATL사를 필두로 소듐이온전지 양극재로서 프러시안 화이트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프러시안 화이트는 이중페로브스카이트 결정구조를 갖는 시안화물 소재(A2Fe2(CN)6)로서 넓은 이온 확산채널을 통해 두 개의 알칼리 이온(A)를 반복적으로 탈·삽입할 수 있다.

또한, 두 개의 철 이온이 각각 탄소와 질소와 결합해 철과 탄소로 이뤄진 육면체(FeC6)와 철과 질소로 이뤄진 육면체(FeN6)가 교대로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고성능·고신뢰성 이차전지 설계에 있어, 충·방전 과정에서 알칼리 이온의 탈·삽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극 소재의 결정 구조 변화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프러시안 화이트 양극재의 경우, 두 개의 철 이온이 서로 다른 전자 스핀 상태를 가지고 있어 정확한 구조 변화 이해는 매우 어려운 과제로 남아있다.

공동연구팀은 포항 방사광가속기연구소에서 실시한 ‘실시간 X선 회절분석’ 및 ‘X선 흡수미세구조 분석’을 통해 충·방전과정에서 발생하는 프러시안 화이트의 결정 구조 변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충전 과정에서 프러시안 화이트에 있는 두 개의 알칼리 이온 중 하나를 제거하면 결정 부피가 크게 감소하지만, 여기서 알칼리 이온을 하나 더 제거하면 결정 부피가 오히려 다시 증가하는 거동을 확인했다.

이같은 특이한 거동은 첫 번째 알칼리 이온이 제거될 때는 질소와 철 이온 사이의 파이-도너(π-donor) 현상이 강해져 결정 부피가 감소하고, 두 번째 알칼리 이온이 제거될 때는 탄소와 철 이온 사이의 파이-역결합(π-backbonding) 현상이 약해지며 결정 부피가 증가하는 순차적인 결과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이러한 효과들로 프러시안 화이트를 구성하는 철-탄소(FeC6) 및 철-질소(FeN6) 육면체의 뒤틀림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해 결정구조가 능면정계(Rhombohedral)에서 면심입방정계(Face-Centered Cubic)로 변하는 것 역시 해설할 수 있다.

교신저자인 이지훈 교수는 “많은 이차전지 관계자들은 프러시안 화이트 양극재가 소듐이온전지 뿐만 아니라, 시장이 확보가 된다면 아연·마그네슘 등 다가 이온(Multivalent ion)을 이용하는 전지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값 비싼 코발트·니켈이 없이 값 싼 철로 구성된 프러시안 화이트는 상대적으로 에너지 밀도가 높고 신뢰성있는 양극 소재로 평가받고 있어, 우리나라도 해당 소재에 대한 경쟁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의 난제였던 프러시안 화이트와 그 유사체들의 상변화 메커니즘을 명확히 제시하고 전극의 디자인 원리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선도적인 성과를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우수신진연구사업으로 진행됐다. 경북대 신소재공학부 이주현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서 연구를 수행했으며, 경북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이지훈 교수와 울산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이현정교수가 교신저자로 연구를 주도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화학회(American Chemical Society, ACS)에서 출간하는 나노·재료과학 분야 국제 최고 수준 저명 권위지인 ‘ACS 나노’(ACS Nano, 인용지수=17.1) 1월 23일자(미국현지시간)에 발표됐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대학교
종합뉴스 > 대학교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822 계명문화대, 교내 카페 ‘이팝청춘’ 창업 길라잡이.. 금정복 2024.04.05
821 대구한의대, KIMES서 재활의료산업 최신 트렌드.. 금정복 2024.04.05
820 영진전문대 “응급구조과 학생들 현장 실무감각 익혀.. 금정복 2024.04.02
819 대가대, 한국어 말하고 K-pop 댄스로 ‘화합’.. 금정복 2024.04.02
818 경북대, 몽골과 지식재산 생태계 확산 공동 노력 금정복 2024.04.02
817 대구한의대 ‘영덕 저출생 대응’ 하니돌봄대학 개설.. 금정복 2024.04.02
816 영남대 “학교현장 실습학기제 통해 다양한 실무 경.. 금정복 2024.04.02
815 경일대, 청년 창업가 육성 힘 쏟는다 금정복 2024.04.01
814 대구한의대, 영덕관광두레와 상생발전 ‘맞손’ 금정복 2024.03.29
813 대구대 새내기들, 라팍서 ‘특별한 입학식’ 금정복 2024.03.29
812 대구과학대, 간호보건계열 해외 취업 역량 ‘UP’.. 금정복 2024.03.29
811 영남대 윤해근 교수, 과학기술 발전 공로 ‘과기부.. 금정복 2024.03.29
810 대구가톨릭대, 상반기 특수분야 연수기관 2년 연속.. 금정복 2024.03.29
809 영남대,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 협.. 금정복 2024.03.26
808 대구·경북 19개大, 글로컬대학 도전장 금정복 2024.03.26
807 계명문화대 “집에서도 손쉽게 장 담그세요” 금정복 2024.03.26
806 대구보건대 ‘글로컬대학30’ 사업 설명회 금정복 2024.03.26
805 대구대, 글로벌브릿지 영재교육원, 입학식 개최 금정복 2024.03.26
804 영남대, 전국 대학혁신 사례영상 경진대회 ‘대상’.. 금정복 2024.03.26
803 경북대, 대학박물관 진흥지원사업 선정 금정복 2024.03.26
802 대구한의대, 제약 분야 우수 인재 양성 ‘맞손’ 금정복 2024.03.26
801 경북대·대가대 의대 정원 최대 2배 늘 듯 금정복 2024.03.20
800 영진전문대, 전시디자인 인재 양성 ‘전국 최고’ .. 금정복 2024.03.15
799 대구한의대, 스마트캠퍼스 플랫폼 통해 교육 질 향.. 금정복 2024.03.15
798 대구과학대, 지역산업 발전·전문인재 양성 ‘맞손’.. 금정복 2024.03.15
797 경북대, 고효율 친환경 태양전지 상용화 기반 마련.. 금정복 2024.03.15
796 대구과학대 간호학과 “인간 생명 존중” 다짐 금정복 2024.03.15
795 경북대·대가대 의대 정원 크게 늘 듯 금정복 2024.03.15
794 대구과학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금정복 2024.03.13
793 영남대,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선정 금정복 2024.03.13
792 영남이공대 218명 ‘나이팅게일 선서’ 금정복 2024.03.11
791 대구한의대 ‘K-MEDI 실크로드’ 중심대학 거듭.. 금정복 2024.03.05
790 대가대, 슬기로운 대학생활 꿀팁 배워요 금정복 2024.03.05
789 대구보건대 신동운 학생, 방사선과 국시 ‘전국 수.. 금정복 2024.03.05
788 대구대, 제주 삼성여고와 고교 교육 활성화 ‘맞손.. 금정복 2024.03.05
787 계명문화대, 지역 청년 맞춤형 취업지원 2개 사업.. 금정복 2024.02.27
786 영남이공대, 직업교육 통해 주민·지역사회 활력 충.. 금정복 2024.02.27
785 대가대·경북대 의대도 집단 휴학 움직임 금정복 2024.02.21
784 시각장애 학생 석사과정 2년 동행 안내견 ‘탱고’.. 금정복 2024.02.21
783 대구한의대, 학위수여식 금정복 2024.02.21
782 대구보건대·오스템임플란트, 글로컬 인재 양성 MO.. 금정복 2024.02.19
781 대구대, 발달장애 딛고 당당히 새 출발 금정복 2024.02.19
780 영남대 박필훈 교수, 약리학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금정복 2024.02.19
>> 경북대, 저비용 알칼리 이온전지 설계 단초 제시 금정복 2024.02.19
778 대구한의대, 대학 프로젝트 기획·실행 능력 강화 금정복 2024.02.19
777 대구한의대, 대학 프로젝트 기획·실행 능력 강화 금정복 2024.02.19
776 DGIST, 2024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금정복 2024.02.19
775 대구보건대, 디지털 치과산업 인재양성 성과 공유 금정복 2024.02.15
774 ‘평생학습 전도사’ 최언돈, 수성대 웹툰웹소설과 .. 금정복 2024.02.15
773 영남대, 장인하 한독약국 대표에 ‘천마아너스’ 금정복 2024.02.15
772 의생명바이오공학 최고경영자 경북대, 과정 신설·신.. 금정복 2024.02.15
771 영남이공대, 성인학습자 114명 학위수여…새 출발.. 금정복 2024.02.15
770 계명대, 우수인증대학 선정 금정복 2024.02.15
769 대구과학대학, 학위수여식 금정복 2024.02.15
768 계명문화대, 국제협력 선도대학 거듭난다 금정복 2024.02.15
767 경북대, 10년 연속 IEQAS 우수인증대학 선정.. 금정복 2024.02.13
766 대가대 SW·AI 경진대회 시상식…동부고 정지웅 .. 금정복 2024.02.08
765 대구한의대 지역혁신사업단 “미래모빌리티 수요기반 .. 금정복 2024.02.08
764 대구대, 中 루쉰미술대와 협력 강화 금정복 2024.02.08
763 경일대, 베트남 농업현장 문제 해결 힘 보태 금정복 2024.02.08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