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재학생 438명 교비지원 해외 파견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이번 여름방학 동안 재학생 438명을 해외로 파견한다. 방학을 맞아 보다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글로벌 체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파견학생 1인당 최소 6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까지 교비도 지원한다.


그 일환으로 영남대는 20일 오후 3시 법학도서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제25기 해외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영남대의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올해로 12년째. 2001년 여름 필리핀과 베트남으로 68명을 파견한 것을 신호탄으로 2012년 겨울방학 때까지 총 1,884명의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했다.


특히 2010년부터는 지역 대학 최초로, 전국 대학 가운데는 3번째로 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와 함께 해외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영남대의 해외자원봉사 활동영역이 동남아지역을 넘어 아프리카, 중남미, 유럽지역으로까지 확대됐다.


당연히 학생들의 견문도 넓어졌을 터. 지난해 7월 아르메니아에서 2주간 해외봉사활동을 펼쳤던 노소영(21, 영어교육4년)씨는 “우리나라에서의 교육봉사경험을 바탕으로 장애가 있는 아르메니아 어린이들을 보살피면서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가 어떤 것인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지구촌 곳곳에서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105명의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이 케냐, 탄자니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세르비아, 네팔, 라오스,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 유럽, 동남아시아 지역 총 15개 나라로 파견돼 2~3주간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한다.


다음달 7일 베트남으로 출국하는 전태연(26, 전기공학2년)씨는 “우리 팀이 가는 곳이 하노이에서 차로 2시간 반 정도 떨어진 오지라고 들었다.


소수민족 120여명이 사는 아주 작은 마을이라 각종 사회인프라도 부족하고, 특히 어린아이들은 공교육의 혜택을 제대로 받고 있지 못하다고 들었다”면서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이 걱정이긴 하지만, 진심은 통할 거라고 믿는다.


한국에서 온 언니, 오빠들의 마음이 그곳 아이들에게 전달돼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생기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영남대의 대표적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으로 '윈도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 이하 ’WTW‘)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주제를 찾아 떠나는 배낭여행에 왕공항공료 등을 학교에서 지원하는 만큼 경쟁률이 6대 1에 육박할 정도로 단연 인기. 2002년 시작된 이래 지난 겨울방학 때까지 1,550여명이 WTW를 통해 글로벌 체험을 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92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2∼3주간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떠난다.


 ‘OPP’(Outbound Pilot Program)도 영남대가 자랑하는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하나. 유학에 관심이 있는 1·2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학기 중 10주간 집중영어교육을 실시한 뒤 방학 중에는 5주간 해외영어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3학년부터 지원 가능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에 대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OPP를 통해 160명이 필리핀으로 어학여수를 떠난다.


이밖에도 미국단기어학연수, 중국문화기행 등을 통해서도 80여명 해외로 파견되는 등 이번 여름방학을 활용해 총 438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글로벌 체험교육을 떠난다.


이에 대해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방학은 글로벌 마인드와 세계인의 소양을 기르기에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니만큼 더 많은 학생들이 기회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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