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산불 피해지역 포항에 성금 전달
피해지역 학생 위해 특별장학금도 지급할 예정
계명대(총장 신일희)는 14일 최근 대규모 산불 재해로 삶의 터전이 폐허가 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지역 피해주민들을 위해 써달며 포항시에 성금 2천만원을 기탁했다.
계명대 박명호(62, 경영학과 교수) 경영부총장은 이날 오전 11시 포항시청을 방문해 박승호 포항시장에게 위로의 뜻을 전하고 전체 교직원이 참여해 운영하는 (사)계명1%사랑나누기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 2,000만원을 직접 전달했다.
또 계명대 산학협력단 소속 직원 정모 씨 가족에게 1백만원을 지원하는 등 대학 구성원 피해자들에게도 온정의 손길을 베풀었다.
계명대는 이와는 별도로 포항 산불 피해지역 학생들을 위한 특별장학금도 마련해 지급할 계획이며, 현재 피해학생 현황과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계명대 박명호 경영부총장은“우리대학에 포항지역 출신 학생이 꽤 많이 있어 이번 산불 재해가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며“전체 교직원이 모은 성금인데 실의에 빠진 피해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용기를 내셨으면 한다”며 위로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계명대 교직원 9백여명으로 구성된 (사)계명1%사랑나누기는 지난 2004년부터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시작, 사단법인을 설립해 계명대 교직원이 봉급의 1%를 기부, 기금을 조성해 운영하는 단체로 매년 국외, 국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화재, 수해 등 각종 재난이 있을 때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구호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서왔다.
특히 지난 2010년 11월 연평도 폭격사건이 발생하자마자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성금 1천만원을 기탁했고, 2011년 일본 대지진, 쓰나미 참사 때 성금 3천만원을 전달하는 등 매년 불우이웃돕기, 각종 구호활동, 사랑나눔 행사, 이웃사랑 실천 사업에 수억원을 출연해 지원하고 있다.
이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