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 선정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가 대구·경북 지역의 사회적 기업 지원의 메카로 우뚝 섰다.
대구대는 지난 5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3년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위탁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대구·경북 지역 대학으로서는 유일하다.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은 사회적 기업 창업과 육성 지원 역량을 갖춘 위탁운영기관을 통해 사회적 기업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인들을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 자금, 멘토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대구대는 내년 3월까지 약 4억 5천여만원을 지원 받아 15개 팀 이상(75명 이상)의 사회적 기업가 육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대는 사회적 기업 창업 지원을 위해 고용노동부 주관 ‘사회적 기업 통합지원사업’에서 경영컨설팅 및 인증 작업에 참여했던 (사)커뮤니티와 경제(대구경북사회적기업통합지원센터)와 컨소시엄 협약을 통해 전문 인력을 확보했으며, 경산캠퍼스 내 창업보육센터(358㎡)와 대구캠퍼스(160㎡) 공간을 창업 준비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사회적 기업 지역특화 모델 용역사업(경북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영양군, 대구 달성군 등)과 사회적 기업 아카데미 등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사회적 기업 지원 노하우를 살려 전국 최고의 사회적 기업 육성기관으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단일 사업 선정에 그치지 않고 그 동안 대구대가 추구했던 복지형 산학협력과도 그 맥을 같이 한다.
대구대는 지난해 4월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 1인 창업자 등 기존 대기업 위주의 산학협력에서 탈피해 새로운 복지형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해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장애인, 노인, 다문화, 여성 등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인 THE+(Together Humanity Engineering)를 특화된 산학모델로 정하고, 이에 대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대구대는 지난해 9월 학교기업 ‘성산’이 장애학생들의 직업훈련과 일상생활 훈련, 사회참여 훈련장으로 활용되는 일종의 사회적 기업인 ‘카페 위(Cafe We) 대구대점'을 오픈하는 등 사회적 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도 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이번 사업의 선정은 ‘사랑-빛-자유와 만인복지의 구현’이라는 건학정신을 바탕으로 복지형 산학협력이라는 新산학협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온 우리 대학에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쾌거다”며, “기업 운영을 통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가치 창조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기업의 의미를 살리고자 하는 분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여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