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상주캠퍼스, 대동물전용병원 개원

전국 수의과대학 중 처음으로 대동물전용병원이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분원 개원식’이 23일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서 개최됐다.

이 날 개원식에는 함인석 경북대 총장을 비롯해 성백영 상주시장, 이성규 상주시의회 의장, 김옥경 대한수의사회 회장, 윤병준 경북대 수의대 동창회장 등이 참석하여 축하했다.

2009년에 착공하여 연면적 1,49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완공된 부속동물병원 분원은 대동물진료시설, 영상진단실, 임상병리검사실, 병리부검실, 수술실, 입원실, 집중치료실 등 체계적인 진료 시설과 강의실 및 연구실 등 교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국 10개 수의과대학 중 유일하게 독립된 대동물전용병원인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 분원은 수의내과, 수의외과, 수의산과, 수의방사선과 등 12개 분야에 걸친 전문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디지털 엑스레이, 초음파, 내시경, 흡입마취기 등 대동물용 첨단 진료 및 진단 장비로 소, 돼지 등 대동물 등에서 발생하고 있는 질병의 체계적인 연구 및 진료 등을 전담하게 된다.

경북대 수의과대학은 대동물전용병원을 통해 ‘정기적인 질병 관리와 감시를 통한 우군관리(Herd Control)관리 프로그램’, ‘질병발생 위험요인 제거프로그램’ 및 ‘유전성 질환 조기진단법 확립을 통한 조기도태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한 청정 축산물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경북도 축산물의 질적 향상 및 부가가치 향상에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구제역 등 전염성 질병 예찰을 통한 국가 전염병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한 방역이 실시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성준 경북대 수의과대학 학장은 “산업동물 질병 연구와 고소득 산업화를 위한 축산업 기반이 잘 갖춰진 경북대 상주캠퍼스에 대동물전용병원이 들어섬에 따라 전국 축산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북도의 축산업 발전과 공중위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소, 돼지 등 산업동물 진료기반은 반려동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경북대학교는 경북도, 상주시와 협력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산업동물임상교육연수원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산업동물임상수의사의 전문교육장 유치로 산업동물 전반에 대한 인프라를 구축해 추후 축산클러스터의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