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외대, 해외입양동포와 함께하는 문화교류사업 마련
경북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하고,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제5차년도 해외입양동포와 함께하는 문화교류 사업’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경북 일원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외입양동포의 한국 전통문화체험을 통한 모국사랑 의식을 높이고, 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해외입양동포 위로 및 문화적 정체성 확립을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글로벌 경북을 위한 해외입양동포와 지역민 간의 국제교류를 실현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 해외입양동포의 양부모 및 후원인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펼쳐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국내외 입양현황은 국내 1천462명, 국외 1천13명으로 총 2천475명이 국내외로 입양됐다.
입양자 중에는 미혼모 아동 876명, 기아 등 신체 불편 아동 4명, 결손 가정에서 133명이 국외로 입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경북을 방문한 해외입양동포들은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의 국적을 가진 총 13명의 입양자이며, 한국국제입양인봉사회인 INKAS를 통해 선정됐다.
이들은 2박3일간 포항 포스코 역사관, 경주 안압지, 불국사 등을 관광하고 삼국의 땅 신라 공연을 관람하는 등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익혔다.
또 다도체험, 복식체험, 팥죽만들기체험 등을 통해 한국의 풍습을 배우며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시켜 나갔다.
경북외국어대학교 다문화문화원 정은재 원장은 “이번 사업이 경북발전을 위한 해외입양동포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울러 이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 국제화를 실현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