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생 320명, 겨울방학동안 세계로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이번 겨울방학 동안 재학생 320명에게 글로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당 최대 150만원까지 교비도 지원한다.
그 일환으로 영남대는 20일 오후 3시 법학도서관 3층 대회의실에서 제24기 해외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11년간 해외로 자원봉사단을 파견해오고 있는 영남대는 특히 2010년부터는 유네스코(UNESCO), 국제워크캠프기구(IWO)와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계 대학생들과 숙식을 함께 하며 봉사하는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도 71명의 해외자원봉사단이 케냐, 탄자니아, 멕시코, 인도, 베트남, 라오스,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 파견돼 2~3주간 해외자원봉사활동을 펼친다.
내년 1월 5일부터 2주간 라오스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칠 강훈(23, 신소재공학부 3년)씨는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세계에서 모인 대학생들과 2주간 함께 한다고 생각하니 무척 설렌다”면서 “세계시민으로서의 성숙함과 지성과 야성으로 충만한 ‘Y형 인재’가 되어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으로 '윈도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 이하 ’WTW‘)도 빼놓을 수 없다.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한 주제를 찾아 떠나는 배낭여행에 왕공항공료 등을 학교에서 지원하는 만큼 단연 인기. 경쟁률이 6대 1에 달할 정도다, 2002년 시작된 이래 올해 여름방학까지 1,500여명이 세계를 누빈 데 이어 이번 겨울방학에는 65명이 2~3명씩 팀을 이뤄 2∼3주간의 세계배낭여행을 떠난다.
‘OPP’(Outbound Pilot Program)도 영남대가 자랑하는 교비지원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하나. 유학에 관심이 있는 1·2학년 재학생을 선발해 학기 중 10주간 집중영어교육을 실시한 뒤 방학동안 해외영어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3학년부터 지원 가능한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에 대한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OPP를 통해 78명이 5주간 필리핀과 호주로 파견된다.
이밖에도 8주 어학연수, 해외인턴십, 단기문화체험 등을 통해서도 106명이 해외로 파견되는 등 총 320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세계로 떠난다.
이에 대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글로벌 마인드와 세계시민의 소양을 기르기에 방학은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면서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체험교육의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의 지원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