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임훈, 대한민국 건축대전 우수상 수상

계명대학교는 건축학과 임훈(28) 학생이 최근 (사)한국건축가협회에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대한건축학회, 대한건축사협회가 후원한‘2012 대한민국 건축대전’에서 우수상(2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건축대전은 건축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건축가를 지망하는 신인들의 건축적 소양과 능력을 평가하는 등용문으로 통한다.

계명대 임훈 학생은 학교 앞 원룸 생활 중 원룸 편의시설 옵션 광고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동네 공용 공간 창출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제안한 'LINEAR YARD-집, 잊고 있는 가치에 대한 소고'라는 작품을 출품해 우수상(대한건축학회장상, 2위)과 함께 상금 2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 작품은 현재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계명대 정문 앞 원룸단지를 모델로 삼아 집을 가득 채운 과학(편의기계, 시설 등)을 동네 주민들이 공유하도록 하고 이로 인해 생기는 여유 공간을 마을 도서관, 갤러리 등의 공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특히 마을 공용공간을 통해 주민들 간의 원활한 소통을 유도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민 친화적 건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훈 학생은 “대한민국 건축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며 “선배들의 조언과 교수님들의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무엇보다 이번 대회를 위해 강의실 하나를 통째로 사용토록 배려해준 학교 측에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 “단순히 상을 받기 위해 참가한 것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내가 꿈꾸는 이상적인 도시를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며“자만하지 않고 늘 지금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고민하는 건축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