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공공자전거 구축사업 선정
인프라 구축 위한 2억원 국고 유치
대구대학교(총장 홍덕률)는 지난 9일(금) 행정안정부 주관 ‘2012년도 대학 공공자전거 구축사업’에 선정돼 친환경 녹색 캠퍼스의 명소 대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대는 공공 자전거시스템을 설치하고 모범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로부터 2억원의 지원금을 받는다.
행정안정부가 주관하는 대학 공공자전거 구축사업은 대학과 인근 지역사회에 무탄소 이동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올해 대구대를 포함해 3개 대학을 선정했다.
대구대는 이번 사업의 컨셉을‘아름다운 두(DU) 바퀴’로 정하고 캠퍼스 내 자동차 운행을 줄여 두 발과 두 바퀴의 자전거, 휠체어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캠퍼스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위해 대구대는 캠퍼스 내 유휴 부지를 활용해 8km의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고 인근 문천지 호수와 연계한 자전거 길을 휴양 레져 대회용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바이크(Bike)센터를 연결해 U-Bike 시스템을 구축한다.
또한 학생포트폴리오시스템과 연계한 그린 캠퍼스 포인트 제도를 도입해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 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자전거 안전교육장을 설치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자전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MTB(Mountain Bike)대회 등 각종 자전거 관련 레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등 자전거 문화 확산의 메카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대구대는 이번 사업의 선정을 계기로 녹색대학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색경북21추진위원회 회장이기도 한 홍덕률 총장은 2010년에 녹색대학 AGENDA 21을 선언하고 총장 직속의 녹색대학위원회를 설치해 자연과 사람 중심 철학을 기반으로 한 휴먼 앤 그린캠퍼스(Human&Green Campus) 실현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결과 올해 1월 고등교육기관으로서는 유일하게 환경부 주관‘2011 그린휠 모범기관’에 선정됐다.
또 ‘2011 전국 그린캠퍼스 평가 최우수 대학’에 선정되었으며 ‘2011 온실가스 관리시스템 무상지원 대학평가’에서 온실가스감축과 에너지절감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또한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 사용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이 대학 재정과 직결되는 문제로 인식하고 전 교직원과 학생들이 동참하여 지난해 에너지 사용을 전년대비 13%로 절감하기도 했다.
앞으로 대구대는 학부 및 대학원 교육과정에 저탄소 녹색성장에 관련 전공 및 교양 교과목을 신설하고 평생교육기관을 통해 녹색교육 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하며, 캠퍼스 곳곳에 생태공원 조성, 건물옥상 ‘Green 쉼터’마련 등 녹색대학으로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권욱동 대구대 녹색대학위원회 위원장(스포츠레져학과)은 “공공자전거 시스템 구축은 자전거와 휠체어, 그리고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저탄소 녹색 캠퍼스 실현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사업선정을 계기로 그린캠퍼스 조성은 물론 저탄소 지역사회 모델을 실현해 나가는데 대구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