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베트남 진출 본격화
동남아시아에서의 한류가 높은 한국 유학열기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가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 한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10일 오후 영남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베트남국립대학-호치민(VNU-HCM)과 교류협정을 체결한다.
VNU-HCM은 1995년 호치민 지역의 대학들이 연합 발족한, 일종의 국립대학연합체로, 2011년부터 베트남 총리실에서 직속 관할하고 있다. 산하에 6개 독립대학(이과대, 공대, 인문‧사회과학대, 국제대, 정보통신대, 법‧경제대)과 21개 연구센터 및 중점연구소를 두고 있는 베트남 최우수 고등교육기관이다.
이번 협정 체결에 따라 베트남국립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두뇌들이 영남대 대학원에서 유학할 수 있는 공식적 통로가 개설됨에 따라 한-베트남 공동연구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아울러 영남대의 선진 의학교육 및 의료기술, 산학협력 노하우 등이 베트남으로 이전돼 단순한 학술교류의 차원을 넘어서는 상생방안도 모색된다.
특히 영남대는 지난 연말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결성된 ‘영남대학교 베트남동문회’를 거점으로 현지에서의 한국어교육 및 한국문화 확산에도 선구자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베트남동문회에는 영남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40여명의 베트남인 졸업생들이 가입해 활동하고 있으며, 2011학년도 2학기 현재 45명이 영남대에서 유학 중이다. 2012학년도 1학기에는 8명이 추가로 유학 올 예정이다.
이에 대해 주상우 국제처장은 “베트남을 출발점으로 동남아시아 전체로 교류를 활성화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된 셈”이라며 동남아지역 전체로의 교류 확대를 기대했다.
이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