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학교 에코그린캠퍼스 조성에 박차
경주대(총장 이순자)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그린캠퍼스 선도대학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경주대는 6일 오전 11시 공학관 강당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캠퍼스 선포식을 열고 그린캠퍼스 에코그린 캠퍼스 교육헌장과 오계강령을 발표하며 학생과 교수, 교직원 등 대학 내 모든 구성원이 저탄소녹색운동에 적극 동참을 다짐하였다.
교육헌장에는 캠퍼스를 친환경 공간으로 개선하고, 친환경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방안을 배우고 실천하며, 나아가 국제적인 환경운동에 기여할 수 있는 친환경 전문 인력 양성을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또 친환경 대학 운영체계 구축 및 자원절약을 통해 녹색성장과 환경보전 의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지속 가능한 발전에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이를 위해 경주대는 △에코그린캠퍼스 조성위원회 구성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ㆍ실천 △에너지절감액 피드백 에코장학금제도 시행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교양과목 개설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에너지 절약 피드백 에코장학금제도이다. 경주대에서는 추진위원회에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참여시켜 매주 단위로 절감액을 학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고, 그 금액의 100%를 매월 장학금 형태로 학생들에게 되돌려주는 제도를 도입하였다.
그리고 LED전광판을 설치하여 등교하는 학생들이 매일 장학금액수를 공개하여 학생들의 공감대형성 및 참여도를 높이도록 하였다.
내년도의 목표로는 올해 대비 10%의 절약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금액으로는 50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 및 교내구성원들을 위한 산림욕 산책길 조성 △에코그린 봉사단(화랑생도) 구성 및 활동 △녹색 제품구매 의무화 △에코그린 인증제 시행 △쓰레기 분리 수거 전면 시행 △자전거 타기 활성화 △카풀제도 △생태공원 조성 등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이번에 시행되는 에코그린 봉사단인 화랑생도 선발제도는 그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여 성적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에 기여한 참여도를 함께 평가하여, 친환경사회에 기여하는 우수학생들을 배출하기 위하여 도입되었다.
경주대학교 이순자 총장은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캠퍼스와 지역사회의 환경을 보전하는데 앞장서는 한편 녹색성장과 환경보전 의식을 갖춘 인재양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하드웨어 설비를 통한 에너지 절약은 사용자의 노력이 없으면 한계에 다다르게 된다”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절약을 위한 노력과 습관이 가장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