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성 물질, 휴대전화…건강하게 사용하는 법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일 휴대전화를 배기가스와 같은 등급의 발암성 물질로 분류했다.


지금까지 휴대전화 사용과 암 발생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둘 사이의 인과 관계를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렇다면 발암성 물질로 분류된 휴대전화 전자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 


한양대학교병원 산업의학과 김윤신 교수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전자파, 인체 누적…오랜 시간 노출되면 인체 악영향= 휴대전화가 문제되는 원인은 전자파 때문이다. 


전기가 흐르면 진동이 일어나면서 전기장과 자기장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 둘이 바뀌면서 생기는 파동이 전자파다.


전자파는 인체에 누적 되며 오랜 기간 노출되면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전기장보다 자기장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인식된다.


이 같은 이유로 선진국에서는 머리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 전자파가 뇌종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영국의 경우, 휴대전화에 ‘과도한 사용에 따른 건강 위험’ 경고문을 끼워 판매하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휴대전화를 사용은 아이의 주의력 결핍, 과민성 행동 장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7세 이전 아이가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심신 장애 확률이 80% 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따라서 전자제품은 멀리 떨어져 짧은 시간 동안만 사용하고 임신부, 어린 아이는 전자제품 사용 시 되도록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대전화, 핸즈프리 사용하고 가방에 보관해야= 전자파 피해가 가장 크게 우려되는 제품은 역시 휴대전화다. 


장시간 오랫동안 사용할 경우 두통, 고막 통증, 어지럼증, 이명 등 가벼운 증상뿐 아니라 뇌종양,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휴대전화의 전자파는 안테나, 본체의 연결부에서 집중적으로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땐 반드시 안테나를 뽑고 머리에 바짝 대지 않고 10분 이내로 통화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전자파 차단 스티커의 경우,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것이 대부분으로 너무 과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급적 이어폰, 핸즈프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할 땐 옷 주머니에 넣는 것보다 가방 안에 넣어 몸에서 멀리 떨어뜨려 보관해야 한다.


특히 수신 감도가 낮은 곳에선 전자파 발생이 증가하므로 휴대전화를 끄도록 하고, 잠잘 땐 멀리 떨어뜨려 놓는다. 


특히 향후 초중학생의 휴대폰 사용은 사용량을 최소화해 건강 미칠 영향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접지콘센트나 플러그, 전자파 차단에도 효과= 전자 기기가 생활 필수품이 된 만큼 휴대전화 이외에도 전자파를 일으키는 물질은 많다. 따라서 생활속 관리가 필요하다.


전자파 방출량이 높은 가전 제품은 작동할 때 아이들의 접근을 막고 전력 소모량이 적고 전자파 방출이 적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무선전화보다 유선전화를, 데스크탑보다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이 전자파 발생을 줄이는 방법이다. 


전원을 꺼도 전기장은 사라지지 않는 만큼 전자제품을 쓰지 않을 땐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 둔다.


최근엔 감전 등 전기사고 예방을 위해 전위를 0으로 유지하는 접지콘센트나 접지플러그를 사용하는 추세다.


이들 제품은 전자파 차단 효과가 있는 만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무접지 콘센트를 사용하고 있다면 접지 콘센트로 바꾸거나 접지 멀티탭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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