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연등회 3년만에 열려…풍성한 행사 속 시민 북적

공연 참가자들 "3개월간 설레며 연습했어요"…나들이객·외국인도 사진찍기 분주
불교문화 공연·민속놀이 등 이어져…도심 주요구간 교통통제

30일 오후 5시 50분께, 부처님오신날 맞이 연등회가 시작되는 동국대학교 대운동장 관중석은 인파로 빼곡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 연속 개최되지 못했던 연등회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열리자 행사를 보러 온 사람도, 각종 부대 공연을 준비해온 사람도 기대감에 들뜬 표정이었다.


진달래색 한복을 입고 꽃등을 든 금강선원 합창단 소속 김정란(63) 씨는 "8년 전부터 연등회에 참여했는데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때에는 못했다"고 했다.


봉은사 소속 악단과 함께 이번 연등회에서 태평소를 연주할 예정인 송영추(72)씨는 "태평소는 국악기 중 소리가 가장 높아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여러 명이 모여 즐기는 건 오랜만이라 매우 신난다"고 웃었다.
사물놀이패 장단에 맞춰 손뼉을 치던 권복희(82)씨도 "소녀 때부터 고운 한복을 입고 등을 들고 연등회에 참여했었다.


3년 만에 연등회를 보니 불심이 솟아난다"고 말했다.

연등회는 오후 6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폭죽이 터지고 금빛으로 반짝이는 종이가 흩날리면서 행사 시작을 알렸다.

구경 온 시민들은 3년 만에 다시 열린 연등회 행사를 카메라에 담기 바빴다.


외국인 관광객들과 교환학생들은 거리의 행렬을 신기한 눈으로 지켜봤다.

비슷한 시각 조계사 인근에서는 또 다른 행렬이 출발했다.


동국대에서 나오는 본 행렬을 맞을 행렬로, 종로5가까지 행진했다.

종로4가 앞에는 불교계 방송사들이 무대를 마련해 생중계를 진행하기도 했다.


은석초등학교 학생 약 20명은 한복을 입고 별 모양의 등을 든 채 행렬에 참여했다.
맨 앞줄에 10살 딸과 선 학부모 김모(42) 씨는 "코로나 때문에 3년 만에 열린 연등회라 아이에게는 처음이다.


아이가 어제부터 많이 설렌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동국대 부속 고등학생들도 연보라색 조끼를 입고 노란 별 모양의 등을 들었다.

2학년 김찬혁(18) 군은 "어제 시험이 끝났는데 오늘 행진하러 나왔다.


2시간이나 걸어야 하는데 힘들 것 같다"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않았다.
연등 행사의 본 행렬은 동국대를 출발해 흥인지문과 종각을 거쳐 조계사까지 이동한다.

행렬이 끝나면 오후 10시 30분까지 보신각 사거리에서 불교 문화공연과 민속놀이 한마당 등이 열린다.


한편, 이날 연등회로 종로, 장충단로, 우정국로 교통이 전면 통제되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다음 날도 조계사 앞 우정국로가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0시까지 통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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