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당기순이익 21.3조…전년比 15%↑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21조3천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출을 통한 이자이익과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영업 규모를 확대한 인터넷은행의 당기순이익 급증이 두드러진 가운데, 지방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시중은행 전환을 앞둔 대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3천63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 줄어들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천억원(15.0%) 증가했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들의 지난해 순이익은 11조8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천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순이익은 2022년 800억원에서 지난해 3천500억원으로 326%가량 증가했다. 특수은행 순이익은 5조3천억원에서 7조8천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지방은행은 순이익이 1조5천억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59조2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2천억원(5.8%) 늘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했다.

순이자마진이란 은행 등 금융회사들의 자산 운용 수익에서 조달 비용을 뺀 뒤 운용자산 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해 순이자마진은 1.6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다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21.6%)보다 둔화했고, 순이자마진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되는 흐름이다.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5조8천억으로, 전년 3.5조원보다 2.4조원(68.0%)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매매이익이 5조원으로 전년(0.1조원)보다 급증했고, ELS 판매 등에 따른 수수료 이익도 5조1천억원으로 전년(5.0조원) 대비 늘었다.

비용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6조6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천억원(1.1%) 증가했다. 급여 등 인건비는 전년 대비 5천억원 감소했지만, 임차료 등 물건비는 7천억원 늘어났다.

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6천억원(55.6%) 늘어났다.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 국내은행 순이익은 대출자산 확대, 순이자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로 전년 대비 증가했고, 은행들이 충당금 추가 적립 등에 따라 손실 흡수능력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경제
종합뉴스 > 경제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