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자동차 연비표시 확 바뀐다
지식경제부는 실주행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연비표시 방법을 최종 확정하여 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결과를 측정하여, 다섯가지 실주행 여건을 반영한 보정식을 활용하여 실제 체감연비에 가까운 연비를 표시하도록 개선하고, 연비1등급 기준을 기존 15km/ℓ→16km/ℓ로 상향 조정하여, 1등급 비중을 30% → 7.1%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였으며, 내년부터 본격 보급예정인 전기차 연비(km/kWh) 측정방법과 표시항목(시내, 고속도로, 복합연비, 1회 충전주행거리)을 확정했다.
현행 자동차 연비표시는 도심주행 모드*(CVS-75, 주행축적거리 160km이내)에서만 측정한 결과를 사용하여, 표시연비와 체감연비간 차이가 20%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는 연비 측정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각각 측정(5-Cycle, 주행축적거리 3,000km)하고, 측정된 연비를 실주행여건을 고려하여 만든 보정식을 통해 최종연비를 표시해야한다.
현재 자동차 연비표시는 도심주행 결과만 표시하고 있으나, 연비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표시 라벨에 도심주행․고속도로․복합연비를 모두 표시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가 쉽게 고효율 차량을 비교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연료별(휘발유/경유/LPG), 배기량별(cc) 연간 유류비용 정보도 ‘12년 1월 1일부터 비교사이트(가칭 “효율바다”)를 통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 연비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존 라벨과의 혼란방지를 위해 라벨크기를 확대(7㎝→8㎝)하고 디자인을 변경한다.
현행 15km/ℓ(도심주행 기준)인 1등급 기준을 16km/ℓ로 강화(복합연비기준)하여 현재 약 30%인 1등급 비중을 약 7.1%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변별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서민과 영세 상인들이 주로 구매하는 3.5톤 미만의 소형화물차를 연비등급제 시행대상으로 편입하고, 승용차와 동일한 기준으로 연비등급을 표시하여 고효율 차량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