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국정조사 증인채택 결렬
여야는 저축은행 국정조사의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협의를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과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만나 1시간 가량 증인채택 문제를 논의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한나라당 측 간사인 차명진 의원은 17일 국정조사 증인채택 논란과 관련, “포로 교환식으로 증인을 나오라고 하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측은 ‘한나라당이 증인으로 요청한 자당 현역 의원 7명 전원을 증인으로 수락하겠다’며 전·현직 청와대 인사 등 여권 핵심 인사들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한나라당에 촉구한 바 있다.
차명진 의원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민주당 지도부가 갑자기 나타나 확정되지도 않은 대상자들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가공된 증인들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전형적인 여론몰이식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민주당에서 (증인으로) 나오겠다는 분들은 행동과 관련한 근거들이 다 있다. 그분들은 무조건 나와야지 누구하고 거래하듯이 나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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