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권 4개 연계협력사업, 정부 공모과제 선정, 경제 활성화
정부의 핵심정책인 ‘5+2 광역경제권’의 한 축인 대경 광역경제권의 연계·협력사업 4개가 최종 선정돼 오는 2013년까지 3년간 405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본격 추진된다고 23일 밝혔다.
광역 연계·협력사업은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위원장 홍철)가 광역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지식경제부(장관 최중경)와 함께 2010년부터 3년간 총 1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경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광역경제권 연계협력사업에 대경권은 지난 4월 6건의 후보과제를 선정해 정부에 제출했고, 이 중 △IT융합 금형기술 고도화 사업(주관기관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백두대간 그린마인(Greenmine) 비즈니스구축사업(대구한의대) △수송용 소재산업 기술개발사업(한국염색기술원) △가축질병제어를 위한 바이오 시큐러티 시스템(Bio Security System) 개발사업(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4개 연계협력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전국적으로는 광역권 후보과제 33개 중 16개 과제가 선정됐다.
정부는 최종 선정된 16개 과제에 대해 올해 국비 548억원, 지자체 468억원, 민간투자 598억원 등 총 1천614억원을 비롯 3년간 4천730억원(국비 1천644억원, 시·도 1천439억원, 민간 1천647억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대경권은 4개 사업에 대한 3년간 405원의 국비를 확보해 5년간 고용창출 4천400여명, 경제파급효과 3천600억원을 목표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특히 대구의 뿌리산업인 금형과 핵심산업인 섬유가 선정돼 지역산업의 기초를 더욱 다지는 계기가 됐고, 경북은 구제역 예방이 추가돼 지역 축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IT융합 금형기술 고도화 사업은 금형산업을 소재 및 부품산업과 연계해 역량을 극대화하고, 연구개발(R&D)형 기술개발사업으로 전환함으로써 금형업체의 기술경쟁력 강화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한다.
백두대간 Greenmine 비즈니스구축사업은 백두대간에서 유래한 △중점 개발자원(자옥수수, 고본, 노린재, 나복자) △육성 개발자원(원지, 소목, 산약 등) △지역 중요자원(곤달비, 곰취, 천마, 산마늘 등)을 활용해 지역 산·학·연·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시장에 대한 경쟁력 확보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수송용 소재산업 기술개발사업은 섬유의 고부가가치를 도모하는 것으로, 웅진케미칼 LS전선 엘지하우시스와 함께 산업적 파급효과가 가장 큰 수송용 소재분야의 고기능성 산업용 섬유를 개발해 소재분야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가축질병제어를 위한 Bio Security System 개발사업은 구제역 등 가축 전염병의 효율적 제어를 위해 경북·충남·강원 등 3개 지자체와 41개 기관이 구제역 관련 R&D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성과를 공유해 향후 구제역과 같은 고전염성 가축질병에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대경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는 “대경권은 작년에도 광역 연계협력사업에 전국 최다인 6건(국비 373억원)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중이며, 이번에 선정된 4건 등 총 10건의 추진과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