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기전망 3/4분기 제조업은 호조, 건설업은 악화
올 3분기 대구지역 제조업 기업경기는 호조를 전망했지만 건설업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상공회의소는 대구지역 제조업체 256개와 건설업체 71개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2011년 3/4분기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105로 경기 호조를 전망했지만 건설업은 92로 경기 부진을 예상했다고 28일 밝혔다.
BSI 기준치는 100으로 100 초과일때는 호전으로 표시한 업체가 악화(하락, 감소)로 표시한 업체보다 많음을 나타내고, 100미만일 때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
이번 제조업 전망치(105)는 전분기(127) 대비 22p 하락했지만, 기준치(100)를 상회하면서 2009년 2·4분기(53) 이후 9분기 연속 경기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역의 주요 수출대상국인 미국 경제의 회복세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반사이익 등이 더해져 기계 및 정밀기기, 수송장비, 직물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건설업 전망치(92)는 전분기(88) 대비 4p 상승했지만 최근 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하고 분양시장이 재개되는 등 주택건설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공공부문 공사 물량의 감소로 경기 악화가 예상되면서 5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업종별로는 화학·고무(81), 비금속광물(83)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준치(100)를 넘었다.비금속광물의 경우 건설경기 악화로 인한 시멘트 등의 건자재 수요 감소로, 화학·고무(81)는 에틸렌 및 폴리에틸렌 등의 원가 상승과 수요 감소에 따른 채산성 악화때문으로 풀이됐다.
기업 경영애로 요인은 원자재수급(38.1%), 자금사정(26.0%), 노사관계·인력난(19.7%), 환율불안(12.9%), 기타(3.4%) 순으로 집계됐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