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의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권리화 등록 추진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는 이를 위해 대구 동구 상동마을에서 재배되는 체리에 대한 조사·분석 뿐 아니라 품질조사, 역사성, 상표디자인 등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 준비 작업이 완료되면 올해안에 특허청에 출원해 2012년 초까지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대구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회장 이인중)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역의 대표 특산품인 체리에 대해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추진해 지난해 대구사과와 유가찹쌀에 이어 지식재산권 확보와 함께 지역의 명품 브랜드로 육성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현재 상동마을에서 생산되는 체리는 ‘산너머 동촌’이라는 브랜드를 부착하여 출하하고 있으며, 국내산 체리 중 전국에서 가장 먼저 출하되는 특징이 있다.
체리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내며, 암과 당뇨를 예방하고 염증을 줄여주어 통풍 등 관절염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매년 수입산 체리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나 상동마을 체리가 시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 대부분 서울지역에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구 상동마을 체리가 지식재산권확보는 물론 동구 지역의 지리적 특성에서 기인된 우수한 품질특성을 가진 지역특산품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동구 상동마을 체리는 국내 최초로 1930년경부터 재배되기 시작하여 8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30여 농가가 14ha(일출, 자브레, 좌등금, 나플레옹 등 10여 품종) 면적에서 재배하여 연간 30t을 생산하고 있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