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창립 35주년 선진보증기관 역량 확대

신용보증기금은 1일 마포구 공덕동 본점에서 안택수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5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선진 보증기관으로서의 역량 확대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불안정성이 다시 커지면서 신보도 보증운용의 묘를 잘 살려야 할 때”라며 “보증지원의 패러다임을 양적 확대에서 질적 향상으로 전환하고, 성장잠재력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 강소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창립 35주년을 맞아 영업점과 고객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미래비전 2020 수립’ ‘스마트워크 시스템 구축’ 등 신보 미래발전을 위한 ‘10대 핵심 추진과제’를 추진해 혁신과 도전으로 신보의 희망찬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보는 1976년 설립 이후 중소기업에 440조원에 달하는 신용보증을 지원했다. 거래소 상장기업의 43%, 코스닥 상장기업의 66%가 신용보증을 통해 성장하는 등 우량 중소기업 육성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특히 IMF 외환위기에 이어 2008년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때는 설립이래 최대 규모인 46조원의 신용보증 지원으로, 경제위기 극복의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 등 국내 경제와 금융산업 발전을 견인했다.

신보는 최근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제도를 전수하는 등 국제적 보증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