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산업단지, 신산학융합 거점지역으로 거듭나야
대구경북연구원 IT융복합연구실 뿌리산업팀장인 윤상현 박사는 8일자 대경 CEO Briefing304호 ‘성서산업단지, 新산학융합 거점지역으로 거듭나야’란 연구결과보고를 통해 대구지역 전체공단 면적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대구성서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시책반영과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연계하고 활용하는 새로운 산학융합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근 지식경제부가 산학융합의 수요가 큰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3개의 산학융합지구를 시범 조성할 계획을 발표한데 따른 대응책 마련의 시급한데 따른 주장이다.
산학융합지구 시범조성의 목적은 산업단지 내 또는 인접지역에 대학 캠퍼스를 설립하여 근로자와 학생에게 산업현장에 대학 정규교육을 제공하는것이다.
각 지구는 3~4개 학과, 3~4학년 학생 400여명 규모의 산업단지 캠퍼스와 기업연구소 200개가 입주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내 또는 인접지역에 약 2만㎡(건물연면적 기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산학융합 기반시설 구축사업, 산학융합 촉진사업 등 1개 산학융합지구에 5년간 총 사업비 470억원 규모(국비 270억원, 민자(지방비 포함) 200억원)가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윤 박사는 “제조업 집적단지인 성서산업단지는연구 잠재력, 산학협력 가능성, 그리고 산업 융합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산학융합모델로 적용 가능성이 높다”면서“단지 내 일부 기업체들은 지역내외 대학들과 이미 산학협력을 수행하고 있고 향후 2년 이내 산학협력을 추진하겠다는 기업들도 32.1%에 달해 산학협력 추진 의지와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윤 박사는 성서산업단지의 미진한 부분도 지적했다.
대구R&D연구개발특구, 과학연구단지 등 대형연구프로젝트 사업 추진과 지역 전략산업 관련 기업연구소 다수 분포, 많은 대학과 연구기관 집적돼 있는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췄지만 이를 결집한 현장 맞춤형 산학융합은 다소 미흡하다는 것. 윤 박사는 “성서종합비즈니스센터, 대구R&D융합센터, 메카트로닉스산업화센터, 차세대금형기술센터 등 단지내 구축된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산학융합모델을 활용하고 특히 성서비즈니스센터도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인력, 장비 등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중개기관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