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업계 28일 전국 파업할 듯
대기업의 일방적인 시멘트값 인상에 맞서 맞서왔던 레미콘 업계가 전국 파업이란 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지역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 등 대기업 시멘트 업체들의 일방적 시멘트값 30% 인상 횡포에 맞서 지난 4월부터 납품 및 조업 중단 등의 대응으로 맞서 온 지역 레미콘 업계가 파업에 들어간 광주 등 전국 업체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일주일간 파업에 동참한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대기업 시민트 업체들의 시멘트값 동시 일괄 인상요구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담합 행위’ 조사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레미콘업계는 쌍용양회 등 대기업 시멘트 업체들이 사전 협의없이 지난 4월1일부터 레미콘의 원재료인 시멘트값을 종전 t당 5만2천원에서 6만7천500원으로 일방적 인상을 한데 대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시멘트 업체들이 단가 인상을 수용하지 않는 레미콘 업체에 대해 시멘트 공급 중단 등의 강수로 맞서며 갈등을 키우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4대강 사업 등 국책사업의 차질은 물론 장기 침체상태인 지역 건설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 및 경북도와 관련업계는 “레미콘 업계의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4대강 사업을 비롯 혁신도시 첨복단지 등의 주요 핵심사업의 공사 차질은 물론 지역 건설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시멘트 가격인하를 건의하는 공문을 관련기관에 발송키로 했다.
구영호 기자
댓글 0개
| 엮인글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