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국내 금융권 최초 '녹색경영시스템' 인증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이 지난 20일 국내 금융권 처음으로 녹색경영시스템(Green Management System : GMS) 시범인증을 획득해 한국표준협회 본사에서 인증서를 받았다.
대구은행은 20일 한국표준협회로부터 국내 금융권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 시범인증을 획득해 인증서 수여식을 가졌다.
표준협회 본사에서 열린 이날 수여식에는 협회 김창룡 회장을 비롯 대구은행 진병용 수석부행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녹색경영시스템이란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경영인증체제로, 기존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을 포함 14064(온실가스 배출목록에 대한 국제표준), ISO26000(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표준), ISO50001(에너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인증제도의 조기정착 및 확산을 위해 7월13일까지 시범인증을 실시하며, 7월14일부터 인증제도가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대구은행이 획득한 녹색경영시스템 시범인증 사업장은 본점과 연수원, 유형별 대표 점포를 모두 포함하고 있어 사실상 은행 전 범위에 걸쳐 인증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시범인증 범위는 금융(여신·수신) 및 기타금융 관련 서비스며, 인증제도가 시행되는 7월14일 공식인증으로 전환된다.
녹색경영시스템이 구축되면 기후변화와 환경리스크에 대한 체계적 대응은 물론 에너지·자원 관리, 거래기업에 대한 다양한 환경리스크 관리 및 평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은행은 2008년 3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DGB STOP CO2플랜’을 수립, 실천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국내 금융권 최초로 온실가스 인벤토리 검증을 받았다.
또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와 다우존스 지속가능성지수(DJSI)에서도 국내 금융권 리더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DGB금융지주 하춘수 회장은 “대구은행은 작년 12월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 구축, 올해 5월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 인증을 받는 등 국내 금융권 에서 녹색경영 리더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면서 “이번 녹색경영체제 구축 및 인증을 시작으로 DGB금융지주 전 계열사로 녹색경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