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체공휴일제 도입’ 반대

중소기업중앙회가 `대체공휴일제 도입’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추가 비용이 발생해 중소기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정부가 최근 내수 활성화를 위해 대체공휴일제 도입을 추진하기로 밝힌 것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심히 우려하고 있다. 

현재 중소기업은 실업난에도 불구하고 인력이 부족하여 애로를 겪고 있다. 

지난 4월 중소기업중앙회가 자체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중소기업의 평균 가동률은 73%(정상가동률 80%)였고, 정상적으로 가동중인 업체는 47%에 불과하였다.

중소기업이 실업난에도 불구 인력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다음달 1일부터 2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주 40시간제가 전면 확대 시행됨에 따라 근로자 1명당 월평균 15만원 정도의 인건비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대체공휴일제를 도입할 경우 휴일 근로수당 등 추가 인건비 증가 발생으로 가뜩이나 힘든 영세 중소기업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이란 것이다.

이에 따라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여건상 대체공휴일제 도입은 아직 시기상조며, 서민경제 활성화에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고려해 정부는 도입에 신중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