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대구서도 한우 할인판매 행사
대구시는 대구축산농협(조합장 우효열)과 협의, 13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 대구축산농협 직영점(40개소)에서 지역대표 브랜드 축산물 ‘팔공상강한우’ 불고기 및 국거리를 대폭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대구축협은 자체 예산 1억원을 투입해 한우 28t(약 200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해 하나로마트 7개점과 팔공상강한우 전문직영식당 및 가맹점에서 불고기 및 국거리 부위를 삼겹살 가격(2만4천100원·kg당)보다 훨씬 저렴한 kg당 1만6천900원에 1인당 3kg까지 한정 판매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에 따르면 한우가격(600kg 거세우 기준)은 지난해 5월 610만원대에서 이달 들어 440만원대로 27% 이상 하락했다.
같은 기간 1등급 한우 도매시장 경락가는 ㎏당 1만6천800원에서 1만1천300원으로 33% 떨어졌다.
특히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한우(등심 100g) 가격은 4천600원대로 지난해 7월 8천250원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폭락했다.
반면 이달 들어 삼겹살 가격은 1주 단위로 20% 이상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aT와 유통업계는 한우고기 가격 하락과 돼지고기값 상승세가 휴가철이 끝나는 8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 및 대구축협은 “구제역 발생에 따른 돼지 매몰과 휴가철 수요 증대로 돼지고기값 상승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쇠고기에 대한 소비심리 감소로 산지 소값이 큰 폭 하락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와 더불어 축산물 소비촉진과 서민물가 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해 향후 매달 시청앞 광장에서 대 시민 축산물 직판 할인행사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