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 실거래 건수 최근 5년내 가장 많은 건수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실거래 건수가 최근 5년내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도 오름폭이 주춤하고는 있지만 상승세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15일 국토해양부 및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4천150건으로, 2006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 4천245건에 이어 2달 연속 4천건을 웃돌았다.
특히 경북지역은 3천541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전월 3천311건을 다시 경신했다.
이는 최근 5년간 대구와 경북지역 동월 평균 실거래 건수 1천685건과 1천450건에 비해 각각 68.4%, 69.3%나 증가한 수치다.
이처럼 지역 아파트 시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전세난으로 인한 전세값 상승과 함께 올 들어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거래 활발 정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30%대를 기록하는 등 매매수요 확대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지난 9일 현재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및 전셋값은 작년말에 비해 각각 5.6%, 7.4% 오르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전국 최고 수준인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3월말 현재 1만1천325가구로 작년 말보다 4천684가구나 줄어드는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최근 3년간 신규분양 침체로 인해 신규입주 물량은 △1월 550가구 △2월 3천47가구 △4월 1천573가구 △5월 652가구 △6월 108가구 △8월 810가구 등으로 크게 부족한 상태다.
이에 따라 대구지역에는 오는 20일 지역 업체인 화성산업이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에 아파트와 오피스텔 포함 503가구의 ‘범어숲 화성파크드림 S’ 신규분양에 나서는 것을 비롯 이달과 다음달 중 총 8건 5천535가구에 달하는 신규분양 및 재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