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R&D 사업, IT·NT·ET에 집중해야
IT(정보기술)·NT(나노기술)·ET(에너지기술)
대구경북연구원 김병태 R&D연구팀장은 19일자 ‘대경 CEO Briefing’ 299호에 ‘대구경북 R&D사업, IT·NT·ET에 집중해야’라는 연구결과보고서를 통해 대구경북의 R&D 투자는 IT 신호처리기술과 메카트로닉스, 전자·정보기기, 로봇산업과 연계하고, NT 나노기술과 신소재·부품산업을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과거 3년 간 투자된 대구경북 국가연구개발사업비 추세를 타 지역과 비교한 결과, 대구는 IT 분야의 신호처리기술과 ET 분야의 에너지소재기술로 나타났고, 경북은 NT 분야의 나노기술로 파악됐으며 지역산업과 연계한 차별화된 R&D 영역 설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병태 팀장은 보고서에서 “연구개발비, 연구인력, 연구기관 등 정부 지원 연구개발의 핵심요소 대부분이 수도권과 대전권에 집중되어 있고 시간이 갈수록 그 격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수도권과 대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대상으로 비교한 2년 연속 국가 R&D 사업비 규모 1위 사업은 대구와 경북이 1개에 불과하지만, 국가 R&D 사업비 규모가 비슷한 광주는 7개로 나타나 전략적 투자가 상대적으로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도 광주의 광(光)산업처럼 선도·전략산업으로 지정된 세부사업과 국가 R&D 사업의 세부 기술분야 중 R&D 비교우위가 있는 분야와 연계한 최적의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팀장은 또 중소기업 중심의 개발연구에 상대적으로 많은 투자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연구수행 주체별로는 대구경북 모두 출연연구기관과 대기업보다 대학과 중소기업에 많이 투자됐고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기초연구보다 개발연구에 집중 투자됐다”며 “ 따라서 지역산업과 연계하여 단기적 성과가 도출되는 개발연구 영역과 기존 산업을 첨단화하는 개발형·산업형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R&D 영역에 더욱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