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동향- 대구 건축허가면적 증가율 전국 최고
대구가 올 1분기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건축허가면적 증가율을 보였다. 건축착공면적 증가율도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대구에서 잇따르고 있는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신규분양 및 재분양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 등의 개발사업 등으로 최근 수 년간 침체됐던 지역 건설경기에 활성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까닭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1분기 지역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3월 대구의 건축허가면적은 작년 동분기에 비해 112.8%나 증가해 16개 시·도 중 가자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건축허가면적은 건설경기의 선행지수 역할을 한다.
대구는 또 1분기 건축착공면적에 있어서도 주거용·공업용 등의 실제 착공이 큰 폭으로 늘면서, 작년 동분기보다 35.2%나 증가해 부산(132.7%)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경북은 작년 동분기에 비해 건축허가면적 21.2% 증가, 건축착공면적 5.2% 감소를 기록해 전국 평균 21.5%와 5.3% 증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대구와 경북의 1분기 물가상승률은 각각 4.6%와 4.9%로, 전국 평균 4.5%를 웃돌았다.
전국에서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전(5.1%) 부산·울산·전북(5.0%) 등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4.0%) 인천(4.3%) 등 수도권(4.2%)이었다.
또한 대구와 경북은 1분기에만 각각 2천614명, 3천512명의 인구 순유출을 보였다. 이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20~30대 연령층이 학업이나 취업 등을 위해 수도권으로 이동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서울(-1만8천782명)을 제외한 경기(2만2천496명)와 인천(6천392명)의 인구 순유입은 2만8천888명에 달한다.
이밖에 1분기 대구 경제는 광공업생산과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3.7%, 31.4%의 큰 폭 증가세를 보인 반면, 경북은 광공업생산이 7.0%나 감소해 3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