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은행권 퇴직연금 200조 눈앞

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이 대폭 증가하면서 20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고금리 흐름 속 원리금 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높았고, 퇴직연금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도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은행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198조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대비 16조원가량 늘었고, 연간 증가 폭은 27조2천억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4분기 증권업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86조7천397억원으로 13조원가량 늘었고, 보험업권의 경우 93조2천497억원으로 6조원 늘었다. 대형 은행을 중심으로 퇴직연금이 대거 쌓인 모습이다.

지난해 은행권이 27조원 수준의 퇴직연금을 적립한 데는 개인 투자자들이 고금리 상품에 관심을 가진 것이 영향을 줬다.

지난해 은행권 퇴직연금은 확정급여(DB)형 규모가 연간 9.5% 증가했으나,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은 각각 15.9%, 29%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DB형 퇴직연금의 경우 지난 2022년 말 300인 이상 기업의 퇴직연금 최소 적립 비율이 100%로 상향되면서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이를 쌓았고, 이에 따라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DB형 퇴직연금 적립금이 상대적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원리금 보장형 상품인 정기예금 금리가 지난해 3~4% 수준을 유지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은 DC형과 IRP 계좌를 통해 퇴직연금을 납입한 것이다.

노후 자금이라는 특성상 변동성보다는 안정성을 택한 투자자들이 많고, 은행권의 경우 대면 영업 채널이 활성화 된 만큼 개인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많이 끌어모을 수 있었다.

은행권이 비이자 수익 확대 차원에서 퇴직연금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선 가운데,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퇴직연금 적립금 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금융권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1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의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한은행의 적립금은 40조4천16억원으로 집계됐다. 확정급여형(DB)과 확정기여형(DC), 개인IRP를 모두 합한 금액이다.

지난해 적립금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하나은행으로 확인됐다. 지난 한 해동안 6조4천억원이 늘었다.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2조4천억원, 확정급여형(DB) 2조1천억원, 확정기여형(DC) 1조9천억원이 각각 늘었다. 총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한 신한은행은 5조3천480억원이 늘어나며 2위를 기록했다.

좋은 실적을 낸 이들 은행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퇴직연금 적립금 40조원을 기념해 오는 3월 말까지 1천만원 이상 퇴직금을 IRP에 입금하거나 연금으로 전환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노트북 등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를 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3월 29일까지 개인형 IRP 신규 가입 고객, 다른 금융기관에서 하나은행 IRP로 100만원 이상 이전 계약한 고객 등 가운데 2천24명을 추첨해 경품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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