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가계 여윳돈 줄었다…주택 구매 탓

지난해 3분기 주택 매매가 늘면서 가계의 여유 자금이 예금 등을 중심으로 3개월 새 2조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해 3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26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2분기(28조6천억원)보다 2조1천억원 적은 규모다.

순자금 운용액은 각 경제주체의 해당 기간 자금 운용액에서 자금 조달액을 뺀 값이다. 보통 가계는 순자금 운용액이 양(+, 순운용)인 상태에서 여윳돈을 예금이나 투자 등을 통해 순자금 운용액이 대체로 음(-, 순조달)의 상태인 기업·정부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같이 가계의 여윳돈(순자금 운용액)이 줄어든 데 대해 한은 관계자는 “완화된 대출 규제에 따른 주택매매 증가세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3분기 자금 운용 규모(43조5천억원)도 2분기(44조4천억원)보다 9천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운용을 부문별로 나눠보면, 특히 예금 등 금융기관 예치금(21조3천억원)과 채권(5조4천억원)이 각 6조9천억원, 5조8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예금이나 채권에서 돈을 뺐다는 의미다.

이와 반대로 국내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한 분기 새 2천억원에서 10조4천억원으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 측은 주가 상승 기대에 따른 개인 매수 확대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계 금융자산 내 종류별 비중을 살펴보면, 예금(44.5→45.0%)은 되레 확대됐고 지분증권·투자펀드(22.1→21.7%)는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거래적 요소만 반영된 자금 운용액 통계와 달리, 금융자산 비중 통계에는 시가 평가 등 비거래적 요인이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주식 가격 하락 등으로 운용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분증권·투자펀드의 비중이 감소했고, 그 영향에 따라 상대적으로 예금은 커졌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3분기 자금 조달액은 모두 17조원으로, 2분기(15조8천억원)보다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주택매매 증가와 함께 금융기관 차입(대출)이 10조8천억원에서 19조8천억원으로 9조원이나 늘어난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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