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작년 보증금 못 받은 임차인 1400건 육박

지난해 대구에서 임차권 설정등기를 하고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가 1천400여 건에 달하는 가운데 월세보증금 부담이 없는 전세보증금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지역 부동산 전문기업 ㈜빌사부와 ㈜빌사부 부동산중개법인은 법원 등기자료를 분석해 작년과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에서 임차권 등기명령을 하고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사례는 1천353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선 5만2천322건이었는데 이는 전년(1만4천175건)보다 269%나 급등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6천35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도(1만 3천199건), 인천(1만 17건)으로 서울과 수도권이 75%를 차지했다.

지방은 부산(3천267건), 대전(1천602건), 대구(1천353건) 등의 순이었다.

이런 현상은 장기화한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역전세와 깡통전세가 속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을 나이별로 보면 30대가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세 이하(21%), 40대(17%), 50대 (9%), 60대 이상(6%) 등의 순으로 나타나 사회초년생이거나 신혼부부가 많은 30대 이하가 68%를 차지했다.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율은 감소하고 월세 비율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전국의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 비율은 45%로 나타났는데 서울과 6대 광역시 기준으로 울산(41%), 부산·대구·대전(42%), 서울(43%)이었다.

월세보증금 부담이 없는 전세보증금은 대구가 전년보다 2천100만원(11%)이나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평균 전세보증금은 서울이 3억4천743만3천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경기도(2억4천504만4천원), 인천(1억9천740만2천원), 부산(1억9천672만4천원), 대구(1억9천461만3천원) 등의 순이다.

대구의 경우 작년 입주 물량이 3만5천여 세대에 달하며, 입주아파트의 매매나 전세가가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전세 거래 건수도 넘치는 물량 속에서도 전년보다 3% 줄어들어 전국 12% 감소에 비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송원배 빌사부 대표이사는 “지금이 어려운 시장이지만 기회도 지금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IMF외환위기, 세계금융위기의 교훈을 되새겨보면 부동산으로 자산가치를 키우고 싶거나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올해 부동산 시장을 유심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목록
종합뉴스 > 경제
종합뉴스 > 경제
이전다음 글쓰기새로고침
 
최근글,댓글 출력
과로로 뇌출혈 발생 공무원…“보훈보상대상..
고속도로 개방형 휴게소 추진
한약 건보 적용 확대
尹 대통령 “우리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
공무원 민간경력채용 서류, ‘면접합격자’..
최근글,댓글 출력
‘가짜 3.3% 사업소득 근절’ 고용·산..
SH공사, 신입사원 45명 공채…23일까..
한온시스템, 경영지원 등 채용 연계형 인..
저품질·정보유출 논란 ‘알리·테무’ 국내..
1962년 이래 4명 뿐인 직업…‘필경사..
최근글,댓글 출력
어버이날 ‘꽃보다 용돈·식사’...칠성 ..
정부 “보정심·전문위원회 회의록 작성·보..
의·정갈등, 법원 판단이 ‘분수령’될 듯..
KTX 3자녀 이상 ‘반값’ ...코레일..
서울의대 교수 97% “환자 지키고 싶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 영국 THE 아시아 대학평가서 ..
계명대 미대생들, 우즈벡서 3년째 예술 ..
영남대, LG전자 미래연구센터 개소…차세..
대구대, 유학·이주·재외동포의 다양한 삶..
대가대, 안중근 의사 유묵 서예대전 전시..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교육청, 교육환경 변화 맞춰 조직 개..
2026학년도 大入 비수도권 의대 정원 ..
서부교육청, '서부 초등 기초학력 향상 ..
대구교육청 “향교·서원체험으로 올바른 인..
경북교육청 공무원 신규임용 경쟁률 5.4..
최근글,댓글 출력
집권 3년차 尹, 檢 인맥·친윤 없이 홀..
尹 “민심 청취 취약했다…사법리스크 있다..
與 원내대표, TK서 다시 나올까
김건희·김정숙·김혜경 ‘3김 여사’ 특검..
與 황우여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늦어질..
최근글,댓글 출력
한총리, 동계청소년올림픽 마무리 현장 방..
유인촌 장관, 강원2024 경기장·선수촌..
2028년까지 등록 스포츠클럽 5만 개 ..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D-10..
강원청소년올림픽 성화, 내달 3일 그리스..
최근글,댓글 출력
경북대병원 고용산 교수, 내시경학회 ‘최..
완치 없는 당뇨병…‘아차’ 싶을 땐 늦어..
희귀질환 앓는 소아·청소년, 구강건강 관..
“부정맥 치료 수준 한 단계 높이자”
소변 잦은데다 독감 증상까지?…‘급성 신..
최근글,댓글 출력
밤이 더 아름다운 ‘야간관광 특화도시’,..
장미란 문체부 차관, 안도라·산마리노 방..
한·중·일 모여 미래세대 위한 문화예술교..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
2025년 동아시아문화도시 선정 공모…한..
최근글,댓글 출력
대구경찰청, 선거경비 통합상황실 가동
대구경찰청, 올해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기존 출판물 내용과 유사한 인터넷 강의교..
군위서 경운기 비탈길에 추락…70대 숨져..
대구보건환경연구원, 질병연구 분야 숙련도..
오늘의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