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체감경기 여전히 어려워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좀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기업경영상 애로사항도 원자재가격 상승과 내수부진 비중이 여전히 높고, 환율불안 요인도 차츰 커지는 모습이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지역 중소제조업체 185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이달 중 지역 중소기업 업황전망 SBHI는 전월 96.2보다 0.3포인트 떨어진 95.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사상 최대 수출 실적과 증시 상승 등에도 불구 동일본 대지진 및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대외악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기중앙회 대경본부는 “올 들어 지역 중소기업의 SBHI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면서 이달에도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지역 중소제조업체들의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 SBHI는 자금조달사정(4.3포인트), 경상이익(3.9포인트), 내수판매(3.7포인트), 생산(2.2포인트), 원자재 조달사정(1.9포인트), 수출(1.0포인트) 등의 전반적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달 지역 중소제조업의 경영상 애로요인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65.4%)과 내수부진(50.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건비상승(34.6%) 업체간과당경쟁(34.6%) 판매대금 회수지연(30.2%) 인력확보곤란(23.1%) 물류비상승 및 운송난(22.5%) 자금조달곤란(21.4%) 제품단가하락(18.7%) 수출부진(13.7%) 환율불안(13.7%) 원자재 구득난(13.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선 환율불안(7.0%포인트)이 가장 많이 증가하였고, 다음으로 물류비 상승 및 운송난(3.5%포인트), 수출부진(1.4포인트) 등이 이었다.
작년 12월 73.6% 이후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역 중소제조업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은 3개월만인 지난 3월 74.4%로 상승 반전했지만 여전히 정상가동률 80%에는 못 미쳤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