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 법정관리 종결, 신규사업 박차
(주)우방이 2년여만에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이에 우방은 새출발의 의미로 그동안 주택 및 건설부문을 중심으로 추진해 오던 신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일 대구지법 파산부 및 우방에 따르면 2009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우방은 지난달 29일 법정관리를 끝냈다.
이번 법정관리 종결은 지난해 12월 우방인수에 나선 삼라컨소시엄(SM그룹 계열)의 회생계획안이 주채권자들의 동의를 받고, 인가 결정을 얻은 후 5개월간 담보 및 회생채권자들을 대상으로 95%가 넘는 채무변제를 하는 등 종결요건을 갖춤에 따른 것이다.
법정관리를 끝낸 우방은 주택·건설을 중심으로 한 신규사업 추진을 통해 새출발한다는 계획이다.
법정관리 인가결정 이후부터 직원 구조조정 등으로 상당한 내부진통을 겪기도 했지만 주요 사업현장에 대한 사업성 검토를 착실하게 진행해 왔다.
특히 워크아웃으로 사업권이 넘어간 현장을 중심으로 사업권을 확보해 신규사업을 창출하고, 보유중인 부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사업에 나설 수 있도록 사업성 검토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방은 이번 법정관리 종결을 계기로 재무구조 및 신용등급 개선에 따른 기업이미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토목분야를 비롯 공공기관 사업수주에도 적극 나서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을 다각화 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SM그룹은 TK케미칼(옛 동국무역)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시점에서 우방을 계열사로 편입함에 따라 그룹 성장모멘텀을 확보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또 우방이 대구를 중심으로 주택건설분야에서 명성을 되찾을 수 있도록 그룹차원의 지속적 관심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SM그룹 우오현 회장은 “법정관리 종결을 계기로 우방이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매진할 것”이라며“우방이 새롭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지속적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