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열기 주춤
올 들어 계속 뜨거웠던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열기가 다소 식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는 관련 수치가 여전히 높은 상태다.
8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수는 96.8%와 9.4명으로, 전월 97%와 9.9명에 비해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작년 같은 달 83.8% 및 6.8명과 함께 지난달 전국 평균 낙찰가율 86%와 평균 응찰자 수 6.2명에 비해선 크게 높은 수준이다.
낙찰률 역시 지난달 63.9%를 기록해 전월 62.3%보다 1.6%포인트 상승한 것을 비롯 전국 평균 낙찰률 46.8%와 작년 같은 달 48.3%를 훨씬 웃돌았다.
지난달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경쟁률 부문은 달서구 용산동에 있는 전용면적 60㎡ 아파트 물건에 62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 1억200만원의 121%인 1억2천342만원에 낙찰됐다.
낙찰가율 부문은 수성구 범물동에 있는 전용면적 41.9㎡ 아파트로 26명이 응찰해 감정가 5천500만원의 127%인 7천11만원에 낙찰됐다.
경북지역의 지난달 아파트 경매시장도 낙찰가율과 평균 응찰자수가 95.5%와 4.8명을 기록하며, 전월 88.4%와 3.7명보다 상승했다.
반면 낙찰률은 51.1%로, 전월 59%에 비해 7.9%포인트 하락했다.
경쟁률 1위로는 포항시 북구에 있는 전용면적 85㎡ 아파트에 31명이 입찰해 감정가 1억500만원의 99%인 1억438만원에 낙찰됐다.
또 낙찰가율 부문은 구미시 형곡동에 있는 전용면적 34.3㎡아파트로 2번 유찰된 이후 2명이 응찰해 감정가 4천500만원의 448%에 달하는 2억139만원에 낙찰됐다.
구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