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장애인 이용가능 ‘DGB 오픈뱅크’ 부분 시행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시각장애인이 이용가능한 ‘DGB 오픈뱅크(http://open.dgb.co.kr)’를 오는 8일(월)부터 부분 시행한다.
이번 오픈뱅크 서비스는 대구은행이 지난해 3월부터 진행 중인 국가표준 한국형 웹콘텐츠 접근성 지침 준수 실시 방침에 따른 것으로, 음성지원서비스를 비롯해 키보드 인터넷 뱅킹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시각장애가 있는 고객은 스크린리더 프로그램을 통해 음성으로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마우스 이용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키보드 만으로 인터넷 뱅킹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구비돼 있다.
대구은행은 오픈뱅크 부분시행으로 사전 사용성과 접근성에 대한 고객의 불편사항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며, 전면 시행하는 올해 7월 전까지 웹접근성 인증마크 획득을 한다는 목표다.
이번 웹사이트 고도화는 홈페이지 및 인터넷뱅킹 사이트 재구축을 통해 지금까지 일반인만 사용이 가능했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웹사이트 전면 개편으로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방은행 최초의 전면 개편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대구은행은 장애인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은 물론 각종 자동화기기 및 상품의 개발, 맞춤형 사회공헌활동 등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자동화기기는 영업점 설치기준으로 점자 및 음성서비스 기능이 추가되는 시각장애인용 자동화기기를 96.2%, 저시력용 기기는 100% 배치한 상태다. 또한 휠체어 이용자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정면 또는 측면 접근이 가능한 전용 자동화기기를 전 영업점에 1대 이상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에는 시각장애인들의 카드 이용 시 겪는 불편 해소를 위해 시각장애인용 점자 신용카드와 체크카드(그린신용카드, 단디그린체크카드 2종)를 발급했다.
이밖에도 지역 소외계층 및 장애인을 위한 봉사·후원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는 대구은행은 지난해 연말에는 DGB금융그룹 임직원들이 급여 1%를 모금한 금액으로 시각장애인용 승합차를 구입해 DGB사회공헌재단을 통해 ‘대구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춘수 은행장은 “시각장애인 등 금융활동에 불편을 느끼는 장애인 여러분이 불편함 없이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소외된 금융소비자 권익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업무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