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월 수출, 증가세로 시작
1월 수출 전년동기 대비 대구 7.9%, 경북 16.6% 증가
대구, 경북 지역의 1월 수출이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동복)가 발표한 「2013년 1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9% 증가한 5억 1천 6백만 달러를, 경북은 전년동월대비 16.6% 증가한 44억 4천 5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구의 월별 수출액은 전년도 12월을 제외하고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경북은 전년도 9월 이후 증가세로 반전하여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주력 수출제품인 자동차부품(20%)이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칼라TV(17,402%), 필름류(425.8%)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월별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경북은 지역 1위 수출제품인 무선전화기(73.9%)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평판디스플레이(-5.6%) 수출이 감소세를 시현했다.
지역별로 대구와 경북 모두 중국, 미국 등 주요 수출국에 대한 수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대일본 수출은 두 지역 모두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각각 자동차부품, 무선전화기의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대구·경북의 수입액은 전년동월대비 대구는 2.0% 감소, 경북 19.3% 감소한 3억 1천 4백만 달러, 14억 3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대구가 2억 2백만 달러, 경북이 30억 4천 2백만 달러 흑자를 달성해 월간 합계 흑자액은 32억 4천 2백만달러로 전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인 4억 7천 6백만불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실적이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영향과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의 1월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라고 하며 “하지만 최근 이어온 환율하락에 따른 채산성 악화 및 수출단가 조정 등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지역 수출기업의 적극적인 환리스크 관리 및 해외마케팅이 필요한 시점”임을 지적하며 “무역협회에서도 지역 내 환율에 민감한 자동차부품, 섬유, 기계 등 업종에 대해 적극적으로 무역기금 및 해외마케팅 지원을 확대 하겠다”라고 밝혔다.
홍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