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당중 강정은 선수, 브라질 장애인 수영대회 출전
대구 달서구 성당중학교에 재학 중인 올림픽 꿈나무가 꿈을 향해 한 발 더 나아간다.
이 학교 3학년 강정은 선수(여 16세, 지적장애 3급)가 4월 24일부터 3일간 브라질에서 열리는 장애인 수영대회(2014 Caixa Loterias Brazilian & Swiming Open Championship)에 참가한다.
이번 국제대회 출전은 2014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하기 위해서는 ‘IPC 수영 라이센스’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이번 국제대회 출전으로 그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강 양은 현재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배영 100M 아시아 1위 선수의 기록(1:22.02)보다 1초 이상 빠른 기록(1:20.43)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습기록(1:18.00)은 4초 이상 빠르다.
개인혼영 200M에서도 아시아 1위 선수의 기록(2:59.88)보다 7초 이상 빠른 기량(2:52.45)을 보이고 있으며, 연습기록(2:46.95)은 약 13초 빠르다.
강정은양은 “가끔씩 훈련이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지만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힘을 냈다. 더욱더 열심히 해서 이번 대회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한편, 강 양은 2012, 2013년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수영에서 2관왕, 3관왕에 빛나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장애학생으로는 최초로 2013년 대구체육회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으며 교육부장관상(2013.12.31.) 및 대구장애인체육회 최우수 선수상(2013.6.24.)과 특수교육연합회 모범부분 표창장(2013.5.23.)을 수상한 적이 있다.
성당중 안기호 교장은 “정은 양은 가정형편이 어려워도 항상 밝고 웃는 얼굴로 솔선수범하며 인성과 생활태도가 훌륭하여 일반학생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으며, 이번 브라질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거두어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하면서 지역 및 국가의 위상을 드높이고 많은 장애학생들에게 장애극복의지에 대한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밀했다.
설정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