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이중언어말하기대회 개최
교육부 주최, 영남대․대구광역시교육청 공동주관
8월의 첫 날인 1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영남대 박물관강당에서 ‘제1회 다문화학생 이중언어말하기대회’가 열렸다.
교육부에서 주최하고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원장 박승우, 사회학과)과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 등 총 7개 언어부분에서 총 22명이 출전했다.
1차 원고심사와 지난달 26일 치러진 2차 면접심사를 통해 한국어 및 부모의 모국어구사력, 태도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다.
참가학생들은 다문화와 관련된 자유주제로 한국어로 먼저 3분간 발표한 뒤 동일한 내용을 부모의 모국어로 다시 3분간 발표하는 경연을 펼쳤다.
아울러 부모나라의 의상을 입고 간단한 퍼포먼스도 펼쳐 재미를 더했다.
대회 결과, 초등부에서는 동천초 6학년 권용일(중국어) 학생이 최우수상을, 종로초 2학년 조정미(중국어) 학생과 신당초 6학년 이바체슬라브(러시아어)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신당초 3학년 윤희영 학생 등 3명은 장려상을, 명덕초 5학년 몬테로사마네즈 마우리시우미켈(스페인어) 학생 등 3명은 입선했다.
중등부에서는 구남보건고 2학년 마흐도나(우즈베크어)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대건고 2학년 김유정(일본어), 대구여고 2학년 변원형(일본어) 학생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포산중 3년 표은지(일본어) 등 3명은 장려상을, 대진고 1학년 장나영(러시아어) 등 4명은 입선했다.
대회를 주관한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 박승우 원장은 “다문화학생의 언어재능을 조기에 발굴해 미래인재로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의사소통능력을 키움으로써 올바른 자아정체감을 가질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대회를 열었다”면서 “이번 대회가 일반인들의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 및 확산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다문화학생 이중언어말하기대회’는 전국 시․도교육청 단위로 진행됐으며, 각 지역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다문화학생들은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대회에 지역대표로 출전한다.
박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