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행복학교 10교 신규 지정
총 13교로 확대․운영
대구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서촌초’, ‘유가초’, ‘가창초’에 이어 올해 초 9교와 중 1교를 포함한 10개교를 행복학교로 추가 지정해, 모두 13개교의 행복학교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추진하는 ‘행복학교’는 소규모 학교나 열악한 교육여건의 학교에 예산을 지원하여 특성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함으로써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교육공동체의 행복감 증진은 물론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는 데 사업의 핵심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1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인 ‘공산초’, ‘조야초’, ‘하빈초’의 3교외에 도심공동화로 학생 수가 줄어드는 학교인 ‘수창초’, ‘종로초’의 2교, 교육여건 개선이 필요한 학교인 ‘중리초’, ‘비봉초’, ‘월성초’, ‘불로중’의 4교, 프로젝트 학습 운영 학교 ‘남대구초’ 1교이다.
이번 공모는 초등학교 16교, 중학교 10교가 신청하여 16교가 탈락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으며, 이는 2011년부터 행복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서촌초’(친환경 힐링교육과정), ‘유가초’(예술 중심 교육과정), ‘가창초’(영어 중심 교육과정) 3개교의 가시적인 성과가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선정된 행복학교는 행정구별 형평성을 고려하여 지정하였으며, 북구와 달서구는 교육국제화 특구학교 지원이 예정되어 있어 1개교씩 선정하였다. 행복학교의 운영 예산은 지속 학교가 교당 1억원, 신규 학교는 교당 1억~2억원으로 학교 여건과 학생 수에 따라 차등 지원할 계획이며 총 지원액은 19억 원이다.
또한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인근 학교인 수성구 2교(동도초, 두산초)와 달서구 1교(월배초)에 특별재정수요사업비를 지원하여 과밀학교가 가진 교육문제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행복학교 중 ‘공산초’는 팔공산의 자연 속에서 운영되는 친환경교육과 아토피치유 중심의 건강힐링학교로, ‘조야초’는 뮤지컬 꿈 기르기 프로젝트 운영의 문화예술학교로, ‘불로중’은 학생자치법정, 현장르포 모니터단 운영 등의 학생주도학교로 운영 될 예정으로 교육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사철 교육국장은 “행복학교는 소규모 학교, 어려운 여건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이 그 학교만의 특별한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행복감을 느끼고 결국 교육 수요자가 찾아가는 학교로 바뀌어 나가는 멋진 시도가 될 것이며,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서 공교육이 강화되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평가했다.
하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