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회, 교과교실제 및 수준별이동수업 현지확인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영기)는 제253회 임시회 기간 중인 3월 19일부터 20일까지 학생중심의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활성화 하고 사교육비를 경감하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교과교실제 및 수준별 이동수업 현장을 점검하기 위하여 경산(경산중, 신상중)과 김천(김천여고, 김천중앙중)지역 4개 중·고등학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현지확인 기간 중 교육위원들은 해당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학교를 방문하여 사업별 운영현황과 실태 등을 보고받고, 수업현장을 참관하여 교사 및 학생들과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이번 방문을 통해 의원들은 본 사업이 앞으로의 교육과정에 획기적인 변화와 더불어 학생 중심의 수준별․맞춤형 수업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학력이 향상되는 등 학교교육 전반에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교과목별 반편성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업인원이 감소되어 학생들의 집중도가 높게 되고, 교과교실에는 과목에 맞는 교육시설을 설치하고 교육기자재를 확충함으로써 수업의 질 개선과 더불어 교사 및 학생들의 만족도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보고 점차 확대되어야 하는 부분에는 의견을 함께했다.
그러나, 수준별 수업에 따른 저학력 학생들에 대한 상대적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특성에 맞는 다양한 창의적인 수업모형을 개발하거나 학생들이 휴식시간이 짧게 느껴지지 않도록 교과교실 간의 이동거리의 단축을 위한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을 당부했다.
특히, 농어촌지역이나 소규모 학교의 경우에는 잉여교실이 많아 적은 예산으로도 교과교실제를 추진할 수 있는데도 인구감소 및 지원조건이 맞지 않아 사업추진이 불가한 반면, 오히려 학생수가 많아 교실조차 부족한 도심권 대규모 학교의 경우에는 교과교실제 운영을 위한 교실확충에 많은 시간과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등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하고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인 계획수립을 주문했다.
한편, 교육위원들은 이번 현지확인을 시작으로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교육행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현지확인을 강화함은 물론, 잘되는 사업은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나 문제점이 많은 사업 등은 과감하게 축소하거나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