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 영천지역 청소년 안보교육 주도
교수‧교관 총출동…연간 30여회 교육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안보관과 국가관을 정립하도록 교육하는 것은 국가의 장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것이기에 우리 군은 지자체와 MOU를 맺고 안보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청소년 안보교육이 대체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집중되어 일회성으로 종료되는 경우가 많고 주로 장병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던 지휘관 및 정훈장교 위주로 교관을 지원하고 있어 이를 발전시킬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김길영 육군3사관학교 소장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학교가 갖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영천지역 청소년 안보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지속적인 안보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육군 3사관학교와 영천 교육지원청은 학기가 시작되기 전인 2월부터 발빠르게 움직이며 영천지역에 위치한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수요를 조사했다. 총 30여개 학교가 안보교육 신청을 하였고 4월 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연중 균형되게 편성하였다.
또한 학교내 안보전문강사가 총동원된다.
육군3사관학교는 일반 부대와는 차별되게 교수와 교관요원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올해 안보교육에는 김길영(소장) 학교장, 정원일(준장) 교수부장, 이병렬(준장) 생도대장 등 장군단을 포함하여 생도 교육에 한평생을 바치며 학문연구를 해 온 베테랑 교수‧교관인 박경환(대령) 법학교수, 허중권(대령) 군사사학교수, 이희균(대령) 군사훈련처장, 이월형(대령) 인문사회학처장, 이승진(중령) 정훈공보실장, 오종화(소령) 정신교육 교관 등 30여명이 총출동한다.
4월 2일 고경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첫 교육을 하게 된 이희균(대령) 군사훈련처장은 육군 표준교안 ‘더 큰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나의 조국’을 활용하여 사진과 동영상 위주로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진행했다.
6‧25전쟁의 비극과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소중함, 북한의 실상에 대해 열정적인 교육을 진행하며 국가안보의 소중함에 대해 설명하여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육군3사관학교는 대국민 안보교육의 도장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안보교육 뿐만 아니라 몸소 체험하며 느끼는 병영체험과 사관캠프도 계획하고 있다.
초‧중‧고생과 일반국민을 대상으로 1박 2일 동안 진행하는 병영체험은 4월 5일부터 시작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2박 3일 동안 진행하는 사관캠프는 5월 2일부터 개최될 예정이어서 대구‧경북지역의 안보관 확립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