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옥션 제13회 미술품경매 결과
지난 11일 대백프라자에서 국내외 근현대 및 고미술품 240여점을 경매하는 (주)A-옥션의 제13회 미술품경매(Art Stage in Daegu)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지역 1세대 서양화가들의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보이며 높은 가격에 낙찰된 이번 경매는 총 낙찰액 약 4억 8천만원, 총 낙찰률은 약 62%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는 지난해 3월 대구에서 이뤄져 큰 관심을 모았던 (주)A-옥션의 제10회 경매 당시 기록했던 70%의 낙찰률과 총 낙찰액 약 7억원 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현 미술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한국 근대서양화의 시초인 대구 미술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구 근대 서양화의 대표작품이 동시에 출품돼 많은 주목을 받았던 대구 1세대 작가들의 작품들은 치열한 경합을 보이며 출품작 22점 중, 15점이 낙찰되어 뜨거웠던 현장의 열기를 반영했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고가를 기록한 작품은 김용조의 '어선'으로, 3천만원에 시작해 3천700만원에 낙찰됐으며, 이복의 '풍경'은 1천만원에 시작해 1천750만원에 낙찰됐다.
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예작품 '송공단' 역시 1천680만원에 낙찰돼 많은 주목받았다.
이번 경매 결과를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주목받았던 대구 근대서양화 작품 외에도 고미술품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합을 보이며, 시작가격보다 낙찰가가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서양화가 강세를 보이던 국내 미술 시장에서 이제 점차적으로 한국화 및 고미술 시장의 영향력이 조금씩 커지고 있는 변화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A-옥션은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경매를 통해 꾸준히 중저가 미술시장의 고미술품 저변 확대에 힘쓸 예정이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술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다음 경매는 7월 중 개최되는 온라인 경매와 8월말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4회 미술품 경매 등이다.
문의) A-옥션 경매팀 02-725-8855.
장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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