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고입 선발고사 부활하겠다"

취임 1년 맞는 고영진 경남교육감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찬반논란이 거센 경남지역 고입(高入) 선발고사를 2015년에 부활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고 고육감은 16일 "전국의 도(道) 단위에서 고입 연합고사가 없는 곳은 경남밖에 없다. 


경쟁의 측면보다는 중학교 3년간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받았는 지 확인하는 평가의 측면에서 선발고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발고사를) 당장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들어가는 2015학년도부터 고입 선발고사를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라며 "반대하는 분들에게는 내용을 잘 이해시키고 설명을 해서 동의를 받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발고사 실시가 경쟁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경쟁을 하면 우선순위와 서열이 매겨지고 당락이 나오는데 경남의 선발고사는 그런 것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하고 "중학교 교육과정을 정상화한다는 측면에서 선발고사를 도입한다고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진보성향 교육단체들이 주민발의를 통해 학생인권조례를 제정하려는 것에 대해 고 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 보다는 선생님들이 책임지고 제자를 가르치는 교권 확립이 더 중요하다"며 "학생인권조례는 여전히 반대하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고 교육감은 전국단위 일제고사를 앞두고 일부 학교에서 문제풀기식 수업을 진행하면서 교육과정이 파행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평가자체도 교육과정의 하나다. 문제풀이를 통해 학생들이 어떤 부분에 취약한 지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원성 부탁이 없었다고 할 수 없고 앞으로도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특혜성 부탁은 결코 들어줄 수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고 선을 그었다.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의 임기 첫 1년은 `교육현장 안정화를 추구하면서 교육복지 확대 기반을 마련한 기간`으로 정리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민노당 후원 교사에 대한 징계 문제 등으로 일부 마찰이 있긴 했으나 큰 갈등없이 경남교육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 교육감 자신도 교육현장이 두루 안정화된 점을 취임 이후 가장 보람된 일로 꼽았다.


그는 "경남교육이라는 큰 배가 이리저리 흔들리지 않고 안정되면서 지역교육청과 학교, 학부모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데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처럼 안정화된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그는 핵심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초등학교 무상수학여행, 미래교육재단 설립 등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기초를 착실히 다져가고 있다.


연간 수백억원의 예산이 수반되는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과정에 경남도와 각 시ㆍ군, 지방의회의 협조를 이끌어내면서 선출직 교육감으로서 정치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장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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