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지오그래픽展 흥행 돌풍

대구사진전 사상 최대 관람객 신기록 달성

'지구의 혼'을 담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이 대구사진전 사상 최다 관람객 기록을 달성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부터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은 개막 이후 보름 만에 관람객 2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2달여 만에 유료 관객 4만명을 넘어서면서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대구에서 열린 사진전 가운데 최다관람객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퓰리처상 사진전(3만9천126명)의 기록을 훨씬 넘는 수치다.


일반과 학생 관람료가 8천원, 유아 6천원으로 책정된 유료전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9일 폐막 때까지 5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것으로 주최 측은 내다보고 있다.


전시 시작 이후 꾸준한 관람객의 증가를 보이고 있는 이번 전시는 지역 초, 중, 고등학교의 단체관람이 줄을 이어 주말 뿐 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찾고 있다.


또한, 환경 파괴로 인해 멸종돼 가는 동·식물의 모습과 역동적인 자연의 이미지를 담은 사진들을 직접 관람하며 위기에 처한 지구환경과 보존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단위와 젊은층의 방문이 두드러지게 많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특히, 20~30대 관람객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젊은층의 사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작품이 지구, 환경 등 젊은 층에게 친숙한 소재들로 구성된 것도 상승효과를 가져왔다.


아울러 입소문을 타고 포항, 경주, 김천 등 등 인근 도시의 관람객들까지 찾아오는 등 대작 전시의 위세를 떨치고 있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이외에도 다채로운 전시 컨텐츠와 체험학습관이 마련돼 있어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전시회를 다녀간 직장인 최모(40.대구 남구 대명동)씨는 "국내 작가들은 아름다운 풍경 위주로 소재를 고르는데, 내셔널 지오그래픽을 보면 사진의 촬영 영역이 무한히 넓다는 걸 알 수 있다"면서 "소재, 촬영 포인트, 촬영기술 등 관점을 달리 해서 보면 새로운 감동을 얻는다"고 말했다.


주부 김선영(30·대구 서구 내당동)씨도 "인터넷을 보고 찾아왔다"면서 "서울에 못지 않게 대구에서도 큰 전시를 볼 수 있게 돼 반가웠고, 알려진 만큼이나 대단한 전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전시회 주최측 관계자는 "예상을 넘는 대구 관람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 드린다"며"자연과 그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생명이 담긴 사진 한 장의 감동을 지방에 거주하는 분들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1888년 미국 국립지리학회에서 처음으로 발간해 현재 전 세계32개국에서 34개 언어로 발행되고 있는 월간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주옥같은 사진들을 한데 모은 이번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미국 국립지리학회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콘텐츠를 대상으로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인 '지구환경과 인간의 삶'에 관해 다루고 있다.

장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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