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이 말하는 그녀들의 뒷 얘기... 연극 '모델들' 대구 첫 공연
미스코리아 출신 현직 모델들이 출연해 모델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다룬 연극 `'모델들'이 대구에선 처음으로 6일부터 22일까지 예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화려하게만 보이는 모델들의 솔직한 얘기를 연극으로 재조명한 `'모델들'에는 현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서설희와 장윤정, 손성민, 김문정 등이 출연한다.
이 연극은 첨단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모델, 그녀들이 겪는 유혹, 또 그들과 일하는 사람들의 화려하지만 소박한 일상, 그 속에서 꿈꾸며 살아가는 이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여과 없이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마치 실제 패션쇼를 보는 듯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패션쇼의 화려함을 극장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모델들의 장점이다.
또 화려하고 완벽해 보이는 패션쇼 무대 뒤 `피팅룸에서 모델들이 다음 워킹을 준비하며 의상을 갈아입는 장면에서는 평소 볼 수 없었던 그녀들의 모습까지 들여다 볼 수 있다.
화려한 볼거리 뒤에는 물질 만능주의와 외모 지상주의에 젖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신선한 메시지를 던져준다.
연극은 누가 봐도 단번에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착한 여자 미소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톱 모델을 꿈꾸며 살아가는 그녀지만 삶은 그리 녹록치 않다.
화려한 무대 위에서는 모든 걸 다 가진 공주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그녀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면 그저 평범하고 가난한 20대 여자일 뿐이다.
그런 그녀에게 모든 것을 다 가진 대경그룹의 후계자 민호가 나타난다. 하지만 동화 속 백마 탄 왕자님과 달리 현실 속 민호는 뇌성마비환자다. 그들을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들 속에서 괴로워하는 미소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민호. 현직 모델들이 출연해 모델의 일상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모델들에는 화려함과 감동, 메시지가 공존한다.
피버팀 김종걸 대표는 "그동안 한 번도 시도 되지 않았던 모델들의 일상 이야기를 연극으로 만들기 위해 2년 전 기획 단계부터 출연하는 모델들이 혹독한 연기 연습을 받았다"며 "패션쇼와 더불어 다양한 볼거리와 평균 177㎝의 키에 훤칠한 몸매를 가진 미스코리아 출신 모델들이 화려한 조명을 벗어나 선보이는 연극이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2-3454-1618, 010-8859-1334
장선호 기자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