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덕 장상 생가 복원나선 `창원` 역사 재탄생 힘 싣는다
50억원 투입 2014년까지 완료키로 내년 개인 소유 부지 매입
창원시 의창구 북면 내곡리 1096 생가지 석축.
역사적 인물 평가
동상 건립 이어
유적지 탐방코스 각광 기대
대마도를 정벌한 최윤덕 장상(將相ㆍ장군과 재상) 동상 건립에 이어 생가도 복원된다.
창원시는 역사적 정체성 확립을 위해 최윤덕 장상 생가를 5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복원한다고 6일 밝혔다.
생가는 의창구 북면 내곡리 1096 일대로 지난 1995년 5월 2일 지방기념물 제145호로 지정받았다.
복원사업은 생가 일대 2,840㎡(859평) 부지에 정승댁(생가), 사랑채, 정승샘, 진입로, 주차장 등을 설치한다.
사업 추진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개인 소유 부지를 매입한다.
지난해 3개 도시 통합으로 600년 역사를 지니게 된 창원에서 `정렬공 최윤덕 장상`(貞烈公 崔潤德 將相)은 최고 역사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최윤덕 장상은 조선시대 대마도를 정벌하고 여진족을 물리친 무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우의정과 좌의정을 지낸 영웅이다.
1376년(고려 우왕2년) 창원시 북면 내곡리 무릉촌에서 아버지 최운해 장군과 창원이씨 어머니 사이 4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19세(태조 3년ㆍ1394년)에 무과 화시에 장원급제했다.
우의정, 좌의정에 올랐으나 항상 청백리 생활을 실천하고 바쁜 관직생활에도 고향 창원을 자주 찾아 정성을 기울인 기록이 곳곳에 남아 있다.
창원광장에 세워진 최윤덕 장상 동상은 기마상 형태로는 국내 최대인 길이 7.8m 높이 6.5m 규모다. 좌대는 높이 6m 폭 4.3m의 화강석으로 벽면에는 취지문, 한반도 지도, 장상의 연보 등을 기록했다.
동상은 말을 타고 활 쏘는 늠름한 모습으로 야간에도 위상과 자태를 느낄 수 있다.
동상에 이어 생가가 복원되면 유적지 탐방코스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선호 기자